폼페이오 "다음 주 北 협상 상대 만나 논의"

폼페이오 "다음 주 北 협상 상대 만나 논의"

2018.11.01. 오전 06: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다음 주 북한과의 고위급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두 곳의 핵 시설 방문도 허용했다며 북측 협상 상대와 만나 이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차 방북 때 김정은 위원장이 중요 핵 시설 두 곳을 둘러 보도록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제가 김정은 위원장을 3주 반 전에 만났을 때 미국 사찰단이 두 가지 중요시설을 둘러보도록 허락했습니다.]

북한이 국제 사찰단의 방문에 대비하고 있다는 국정원의 국회 보고를 확인하는 답변입니다.

두 곳은 풍계리 핵실험장과 서해 동창리 미사일 기지로 알려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다음 주 고위급 회담 개최도 확인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우리는 너무 늦기 전에 사찰단이 북한에 가길 바랍니다. 그건 다음 주 북측 상대와 논의할 사항 중 하나입니다.]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협상 상대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5월처럼 김영철 부위원장과 오는 9일쯤 뉴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우리는 너무 늦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하게 할 의향이 있습니다. 내년 초가 되길 바라고 있고, 거기서 북한 핵 위협을 제거하는 엄청난 돌파구가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그동안 핵과 미사일 시험을 중단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주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양측이 주요 핵시설 사찰 일정까지 확정할 경우, 비핵화 협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논의도 급진전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