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방미 중국인 급감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방미 중국인 급감

2018.10.30. 오후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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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무역분쟁의 여파로 미국을 찾는 중국인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몇 달 동안 중국인 관광객, 기업인, 학생 등에 대한 미국 비자 발급과 중국인의 미국행 항공권 예약 건수가 크게 줄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미국행 비자를 받은 중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 명 이상 줄어 13%의 감소율을 보였고, 이달 초 중국 국경절 연휴에 미국을 찾은 중국인의 수도 감소했습니다.

특히 중국 항공사들의 미국행 항공권 예약 건수는 지난해보다 무려 4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신문은 "미·중 무역전쟁이 예상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면서 "중국은 그동안 써보지 않은 막강한 무기를 갖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관광객"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인들이 여행, 관광 등 미국의 서비스 산업에 쓰는 돈은 약 600억 달러, 68조 원대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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