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北 송일호, 북일 정상회담 협상 진전 없다 말해"

교도 "北 송일호, 북일 정상회담 협상 진전 없다 말해"

2018.10.28.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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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가 북한과 일본 사이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해 송일호 대사를 만난 일본인 가네마루 신고 씨는 통신에 송 대사가 지난 7월 베트남에서 북한과 일본이 접촉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며 북일 정상회담의 실현으로 이어질 만한 실질적인 진전은 없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송 대사는 지난 7월 중순 베트남 호찌민에서 기타무라 시게루 내각정보관이 김성혜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 책략실장과 접촉한 것에 대해 일본측이 납치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기본 자세만 말했을 뿐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대사는 생존해 있는 일본인 납치 피해자가 없다는 기존의 북한 입장을 반복하며 북일 정상회담의 실현을 위해서는 일본이 식민지 지배의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 '성의 있는 사죄'를 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일본 정부로부터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제안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직접 일본 정부 당국자와 만날 용의가 있으며 일본의 초당파 국회의원들이 북한을 방문하면 전면적으로 환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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