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관계개선 합의..."경쟁에서 협력으로"

중일, 관계개선 합의..."경쟁에서 협력으로"

2018.10.26.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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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중국 공식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일본이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리커창 총리와 회담한 뒤 양국 관계가 경쟁에서 협력이라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을 공식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환영하는 행사가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에서 열렸습니다.

아베 총리는 리커창 총리의 안내를 받으며 일본 총리로는 7년 만에 중국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이어진 공식 회담에서 두 총리는 그동안 소원했던 양국 관계를 크게 진전시키자는 데 뜻을 함께했습니다.

또 자유무역을 증진하고 금융과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30조 원이 넘는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하고 제3국 인프라개발 협력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기업들 사이에 20조 5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경제협력에도 합의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일본과 중국의 관계는 '경쟁에서 협력으로'라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두 총리는 또 북한 비핵화가 양국의 공통 목표라는 점을 확인하고 서로의 책임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리커창 / 중국 총리 : 양국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소통, 협력하는 데 동의했으며 중국은 북한과 일본이 대화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 통상과 지역 문제 등 공동 관심사를 논의한 뒤 만찬을 함께하는 것으로 방중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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