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러 美 볼턴, 러 안보·외교 고위급과 회담..."양자·지역 현안 논의"

방러 美 볼턴, 러 안보·외교 고위급과 회담..."양자·지역 현안 논의"

2018.10.23. 오전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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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현지시각 22일 모스크바에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만나 회담했습니다.

러 국가안보회의 공보실은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이 끝난 뒤 보도문을 통해 "이란 핵 합의, 시리아, 우크라이나, 한반도 핵 문제와 더불어 미국과 러시아의 협력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한반도 문제 관련 논의에서 북한 주변 상황 정상화를 위한 미국의 행보와 남북한의 노력을 환영했다"고 공보실은 전했습니다.

양측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탈퇴 의사 표명으로 위기에 처한 '중거리 핵전력 조약, INF 문제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트루셰프는 조약 파기가 모든 국제 비확산 체제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란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이어 저녁에는 모스크바 외무부 영빈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찬을 겸한 회담을 열었습니다.

볼턴은 오늘(23일) 크렘린 궁을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도 면담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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