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U탈퇴안' 재투표 요구...런던에서 50만명 가두 시위

'영국 EU탈퇴안' 재투표 요구...런던에서 50만명 가두 시위

2018.10.21.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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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에 대한 국민투표 재실시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런던에서 열렸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지난 2016년 투표 당시에 비해 상황이 너무나 많이 달라졌다며 'EU 탈퇴' 여부를 다시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어제(20일) 영국 런던 시내가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

영국의 'EU 탈퇴안'에 대한 국민투표 재실시를 주장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같이 'EU탈퇴 반대'를 뜻하는 다양한 문구의 피켓을 손에 들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EU를 상징하는 깃발을 몸에 두른채 관련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립니다.

시위대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확정했던 지난 2016년 국민투표 이후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드러났다며 재투표를 통해 국민들의 의중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필립 레모인 / 재투표 요구 시위대 : 진정한 민주주의라면 투표권을 다시 국민들에게 주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이곳에 나왔습니다.]

지난 2016년 국민투표 이후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새롭게 밝혀진 사실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어제 시위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활동가와 런던시민 등 주최측 추산 50만명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젊은층의 재투표 요구가 거셉니다.

[레오 버클리 / 10대 시위자 :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나왔습니다. EU 탈퇴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건 젊은 층입니다. 2016년 투표때 젊은층이 압도적으로 반대한 이유입니다. 지금 재투표한다면 EU잔류로 결론날 겁니다.]

지난 2016년 국민투표에서는 투표자의 52%가 찬성표를, 48%가 반대표를 던져 근소한 차이로 영국의 EU 탈퇴가 확정된 상태입니다.

이에따라 영국은 내년 3월 29일 공식적으로 EU를 떠나게 됩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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