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중간선거 뒤 북미정상회담"...11월 넘길 가능성

트럼프 또 "중간선거 뒤 북미정상회담"...11월 넘길 가능성

2018.10.18. 오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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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은 11월 중간선거 뒤 열릴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장소는 미국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뒀는데 11월 이후 유럽에서의 개최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은 중간선거 이후 개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1월 6일 중간선거까지는 지원 유세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 같은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다만 "우리는 만날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과의 재회 의지는 분명히 했습니다.

서너 곳을 검토 중이라던 장소는 미국에서 열릴 때가 아니라는 말로 그 가능성을 배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9일) : 우리는 서너 곳의 다른 (북미정상회담)장소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소는 워싱턴이나 평양이 아닌 유럽 등 중립적 제3국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입니다.

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의제를 협의할 실무협상은 아직 가동되지 못한 상황.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열흘이 지나도록 '비건- 최선희'채널의 회동은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늦어지는 실무 준비에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 일정 등을 고려하면 북미정상회담은 11월을 넘겨 연말에 개최될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셋째 주 1차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 프랑스 방문과 11월 말 G20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이 빼곡한 탓입니다.

자칫 연내 개최가 불발될 경우 북미 정상회담의 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 조만간 시작될 북미 실무협상의 진행 상황을 봐야 그 시기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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