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업체, 기준 미달 내진 장치 데이터 조작 파문

日 업체, 기준 미달 내진 장치 데이터 조작 파문

2018.10.17.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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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명 내진 장치 제조회사가 장기간 품질검사 데이터 수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증시 상장업체인 KYB(케이와이비)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기준에 미달하는 건물 내진 장치를 데이터 조작을 통해 일본 전역에 납품한 사실이 자체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2000년 3월부터 사내 품질 검사 현장에서 최소 8명의 직원들이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보이지만 해당 직원들 이외에는 아무도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어 문제가 된 내진 장치는 일본 전국의 980여 건물에 만 개 이상 납품됐다고 밝히고 앞으로 정확한 실태 조사를 통해 회수 또는 교환 등의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내진 장치는 건물 지하나 외벽에 설치해 지진의 진동을 줄여주거나 건물의 변형을 막는 '유압 댐퍼'로 도쿄의 랜드마크인 도교도 청사나 유명 관광지인 도쿄 스카이트리 등에도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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