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환율 보고서 발표 앞두고 中 증시 급락

美 환율 보고서 발표 앞두고 中 증시 급락

2018.10.16. 오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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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증시의 급락세가 이어졌습니다.

미국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중국당국은 모처럼 위안화 환율을 절상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중 무역갈등 속에 중국의 경기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증시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틀째 내리며 2,54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2014년 11월 이후 거의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올해 1월 하순에 비해서도 30% 가까이 내렸습니다.

선전성분지수도 1.95%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24년 만에 다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도 있는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 발표를 코앞에 두고 위안화 환율은 소폭 절상됐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9119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

위안화 가치를 하루 전보다 0.0035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절상은 11일 만에 처음입니다.

하루 변동 폭도 매우 컸는데, 중국이 미국의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성의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과 신흥국의 경기둔화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는 위안화 환율 추이와 함께 곧 발표될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집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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