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문제에 좋은 일들 일어날 것"...연일 낙관론

트럼프 "北 문제에 좋은 일들 일어날 것"...연일 낙관론

2018.10.16.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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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있어 좋은 일들이 일어날 거라며 거듭 낙관론을 이어갔습니다.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을 순방하는데, 북미 협상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간선거를 3주여 앞둔 트럼프 대통령.

"북한 문제는 아주 잘 돼가고 있다"며 연일 낙관론을 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한 문제는 아주 잘 돼가고 있습니다. 관계는 매우 좋고요.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겁니다.]

70년간 하지 못한 일을 지난 서너 달 동안 해냈다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진전을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달리 북미 협상의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세부사항과 의제를 조율할 실무협상은 발도 떼지 못했습니다.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둘러싼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4차 방북에서 핵 목록 제출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이를 거부하며 종전선언과 제재해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협상의 세부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북미정상회담에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와 북한의 밝은 미래를 위해 약속한 것들을 이행하기 위해 북한과 대화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의 만남이 확정되지 않은 채 러시아와 프랑스, 벨기에 순방에 나섭니다.

북중러 밀착을 가속화 하는 북한에 대응해 제재를 강화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조를 끌어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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