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셔틀외교' 시작?..."비핵화가 최우선 과제"

북미 '셔틀외교' 시작?..."비핵화가 최우선 과제"

2018.10.10.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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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되면서 이를 계기로 본격 셔틀외교가 시작될 수 있느냐도 관심입니다.

북미 간 외교 정상화를 향한 진전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장래가 밝을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최우선 과제는 '비핵화'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점을 못 박진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두 정상이 서로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어쨌든 우린 미국 땅과 북한 땅에서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겁니다. 쌍방향이죠.]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미국 본토에서 만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이 상호 방문하는 이른바 '셔틀외교'는 수교에 버금가는 관계 개선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경제적으로 크게 발전할 것이라면서 대북 투자의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한은) 경제적으로 엄청나게 성공한 나라가 될 겁니다. 여러 나라, 기업, 은행들이 대북 투자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최우선 과제는 비핵화임을 다시 강조하면서 대북제재 조치를 먼저 풀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비핵화가) 최우선과제입니다. 그들도 동의했습니다. 우린 제재를 풀지 않았습니다. 제재를 풀고 싶지만 그 전에 우리가 얻어내야 할 것이 있습니다.]

2차 북미회담이 중간선거 이후로 정해지면서, 북한이 시간을 벌었다고 볼 수도 있고, 미국이 협상 시간에 쫓길 이유가 없어졌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2차 회담은 북한이 내놓을 추가 비핵화 조치의 진정성 여부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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