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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중간선거 이후...후보지 3~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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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10-10 11:46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의 윤곽을 드러내는 언급을 쏟아냈습니다.

11월 중간선거 이후 개최하되 장소는 싱가포르가 아닌 서너 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희망 시기를 밝혔군요.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은 다음 달 중간 선거 이후가 되기를 바란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아이오와 주로 향하면서 기자들에게 한 말입니다.

하원 의석 전체와 상원의 3/1을 뽑는 중간선거일은 11월 6일,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죠.

자신의 지난 2년 국정 운영에 대한 심판대가 될 이 선거 유세에 주력하려면 너무 바쁘다는 겁니다.

다른 데로 떠날 수가 없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2차 회담을 할 여유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북한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위한 시간을 벌겠다는 뜻으로도 읽히는데, 결실 없는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인한 정치적 부메랑을 피하겠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에 대해서도 좀 더 진전된 언급은 내놓았네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서너 곳으로 압축됐다고 밝혔습니다.

1차 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곳이라고 언급하면서 말입니다.

또 자신의 별장인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로 김정은 위원장이 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긍정적으로 답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싱가포르는 환상적이었지만 아마 다른 장소가 될 겁니다. (마라라고는) 김정은 위원장이 좋아할 겁니다. 저도 좋고요. 좋은 장소라고 생각하지만 지켜봅시다. 현재 우리는 장소 서너 곳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시기는 멀지 않아서가 될 겁니다.]

앵커

자 그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재회는 언제쯤 이뤄질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 선거 전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한 셈입니다.

따라서 회담은 11월 중순에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짚어보면 일단 중간 선거 뒤 프랑스 방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11월 11일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입니다.

11월 넷째 주는 우리의 추석 격인 미국의 추수감사절 주간이고요,

그 다음 주에는 아르헨티나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회담은 11월 셋째 주가 유력하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김 위원장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공감대를 갖고 있지만, 현재 가시화하고 있는 북중, 북러 정상회담 개최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북미정상회담 장소는 어디가 유력합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 후보지로 서너 곳이라고 말하니 상당히 압축된 것 같지만 사실 워싱턴과 평양, 판문점 또 유럽의 제3국 등 그 범위는 넓고 고려할 변수도 많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워싱턴으로 초청하겠다는 뜻을 진작에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미국 중간선거 전 회담이 개최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일정과 동선상 워싱턴이 유력하지 않느냐는 관측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기가 일단 중간선거 이후로 밀렸고, 북한도 김 위원장의 장거리 이동과 첫 미국 방문에 대한 부담 등으로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대신 북한은 평양 개최를 선호하고 있지만 이 또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대신 미국은 스웨덴과 스위스 등 유럽의 중립적 제3국을 북측에 제안했지만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판문점으로 낙점된다면 남북미 등이 종전선언을 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신선함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1차 회담 때 북미 양측이 정치적 부담이 덜하면서도 경호와 보안, 이동이 용이한 싱가포르를 택한 것처럼, 하와이나 괌 등의 섬도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두 정상 간 이른바 셔틀 외교 가능성을 언급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미국 땅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이었습니다.

종국에는 북미 두 정상이 상대국을 오가며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건데요,

먼저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앞으로 우리는 미국 땅과 북한 땅에서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겁니다. 쌍방향이죠. 북한 땅에서도 말입니다.]


이 같은 언급은 북한 비핵화가 진전된 뒤 북미 관계 정상화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경제적으로 크게 성공한 나라가 될 것이라며 장밋빛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다른 나라와 국민, 사업가들과 은행 등이 대북 투자를 원한다며 김 위원장이 결단을 내리면
굉장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당근도 내놓았습니다

앵커

이 모든 것은 결국 북한 비핵화 진전에 얼마나 진전되느냐에 달려 있겠죠.

기자

말씀하신대로, 북미 수교를 비롯한 관계 정상화는 국제사회가 공감하고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 비핵화가 진전돼야 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폼페이오 장관은 회견에서 자신의 4차 방북을 거론하며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FFVD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한 길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갈 길은 멀고 할 일도 많지만, 그 목표를 달성할 길이 보인다는 겁니다.

북한이 풍계리와 동창리 시설에 대한 국제 사찰단을 받아들이기로 한 조치를 진전으로 평가하며 북한 비핵화까지 더욱 나아가겠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가 서서히 윤곽을 잡아가는 가운데 북미 간 실무 협상 채널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협상 채널을 중심으로 북미 간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줄다리기와 2차 북미정상회담 세부 사항 조율이 심도있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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