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방러 임박설...관련 움직임 가시화

北 김정은 방러 임박설...관련 움직임 가시화

2018.10.09.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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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미국간의 2차 정상회담이 조기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대미 비핵화 협상 실무자인 최선희 외무부 부상이 어제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외무부 차관과 회담을 마친 뒤 떠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2차 북미회담의 조기 성사 분위기 속에 이뤄진 어제 회담에서 양측은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북-러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 자리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과 관련한 핵심 사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기간중에 중국과 러시아를 연쇄 방문한 최 부상의 이같은 행보는 전통 우방국들을 상대로 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해석이 유력합니다.

어제 회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문제도 자연스럽게 언급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최 부상은 관련 논의가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양국간의 관련 협의는 이미 깊숙이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크렘린궁 대변인이 김 위원장의 방문 가능 시기와 장소, 형식 등에 대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김 위원장의 방러 임박설에 힘을 실어줄 또 다른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

1차 북미 정상회담때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차량을 운반했던 고려항공 화물기가 지난 7일 평양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간 것이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초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했던 러시아 상원의장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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