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판빙빙, 천4백억 원대 벌금...공개 사과

'탈세' 판빙빙, 천4백억 원대 벌금...공개 사과

2018.10.03.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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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톱스타 판빙빙이 탈세 혐의로 천억 원이 넘는 거액을 추징당하게 됐습니다.

형사 처벌은 면했지만, 연예계 복귀는 당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초 이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판빙빙.

망명설과 연금설 등 온갖 소문이 무성했지만, 판빙빙은 이 시기 당국의 세무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세무당국은 판빙빙이 탈세한 사실을 밝혀내고 천 4백여억 원을 추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판빙빙과 소속사는 소득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는 방식으로 약 400억 원을 탈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형사 처벌은 유보됐습니다.

판빙빙이 그동안 세금 미납으로 형사 처벌된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판빙빙이 기한 안에 벌금을 납부 못 할 경우에는 형사 처벌을 받게 됩니다.

판빙빙은 즉시 SNS에 글을 올려 공개 사과했습니다.

판빙빙은 자신의 행동을 깊이 반성한다며 최선을 다해 세금과 벌금을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가와 인민의 응원 덕분이라며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탈세에 대한 추징금 부과로 판빙빙을 둘러싼 여러 논란은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중국 연예계 특성상 당국의 공개 처벌을 받은 판빙빙이 전과 같이 활발한 활동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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