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7일 4차 방북 김정은 면담...2차 북미정상회담 조율

폼페이오, 7일 4차 방북 김정은 면담...2차 북미정상회담 조율

2018.10.03.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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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7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납니다.

또 방북을 전후해 한중일 3국도 순방하는데 2차 북미정상회담 조율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무부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일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는 7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에 진전이 없다는 이유로 방북을 취소한 지 40여 일 만, 빈손 귀환 논란을 빚은 3차 방북 이후 2달 만입니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곧 북미 협상의 진전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헤더 노어트 / 美 국무부 대변인 : 늘 얘기해온 대로 북한과 계속 대화해오고 있습니다. 갈 길은 아주 멀지만 이번 대화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을 전후해 한중일 세 나라도 순방합니다.

방북 전인 6일~7일 일본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고,

방북 직후 한국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장관을 잇따라 만나 그 결과를 공유합니다.

8일에는 베이징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측과 평양 공동선언에 명시된 핵시설 폐쇄보다 진전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을 놓고 빅딜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기반을 닦고 그 시기와 장소까지 조율할지 주목됩니다.

국무부는 북미 담판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까지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며 재차 압박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북미 두 정상 간 재회의 징검다리인 셈입니다.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둘러싼 기 싸움에서 북미 양측이 의견 접근을 이루고 조기에 2차 정상회담으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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