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쓰나미 덮친 '팔루', 어떤 곳인가?

강진·쓰나미 덮친 '팔루', 어떤 곳인가?

2018.10.01.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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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점곤 앵커
■ 출연 : 정선 YTN 리포터·현지 교민

[앵커]
지금 강진 그리고 쓰나미가 직접적으로 강타한 팔루 지역은 기자들 접근도 힘든 상황인데요. 저희가 인도네시아 교민 한 분을 지금 전화로 연결해서 어떤 상황인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자카르타에 거주하고 있고요.

그리고 현지 한인 소식지 발행인이고요. 저희 YTN의 현지 리포터로 활동하고 계신 분입니다.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선 씨 나와 있습니까? 인도네시아 정선입니다.

[앵커]
지금 계신 곳이 자카르타 지역인 거죠?

[인터뷰]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진과 쓰나미 피해가 심각한 곳은 팔루라는 곳인데 팔루가 어떤 곳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지난 금요일 오후 강진이 발생한 중부 술라웨시에 있는 팔루시는 인도네시아 수도에서 비행기로 2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이고요.

[앵커]
완전히 다른 섬에 있는 거죠?

[인터뷰]
네, 좀 낯선 곳입니다.

[앵커]
말씀하시죠.

[인터뷰]
그만큼 인도네시아 한인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하고 너무 거리가 먼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한인 동포가 거주하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인 것 같고요. 다만 수산업이나 광산업 하시는 분이 왕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희 김웅래 기자가 얘기를 했는데 우리 한국인 한 분, 실종상태라고 했는데 이분에 대한 혹시 이후 추가 소식이 있다는 얘기가 있던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현재까지 한국인 실종자는 정식으로 한 분이 신고되었고요. 이 외에 6명이 더 있을 거라고 팔루를 왕래하는 한인 동포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6명 가운데 광산업을 하고 있는 한 분은 오늘 아침 안전하다고 전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5명은 사고 당시 정말 팔루에 있었는지가 확인되지 않고 있고요. 5명 가운데 3명의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3명 전화가 지금까지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 세 분이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맨 처음에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분 있지 않습니까? 그분은 혹시 어떤 분입니까?

[인터뷰]
인도네시아 발리에 거주하고 있는 분인데요. 발리에서 패러글라이딩 국제대회 참석 차 팔루에 갔었습니다. 팔루에서 국제대회를 하고 있었는데 이 모 씨가 묵고 있는 호텔은 무너졌고요. 아직까지 구조 소식이 없습니다.

이 씨는 사고 당시 호텔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고요. 또한 사고 소식을 들은 이 모 씨 모친이 현재 마카사르에서 군 수송기를 대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분이 그 호텔에 갔을 때 일행이 혹시 있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현지 일행은 6명 더 있을 거라고 처음에 발표가 있었는데요. 발리에서 출발할 때는 이 모 씨 혼자였고요. 대회를 진행하면서 6명이 같이 일행으로 했었다고 합니다.

국제대회 관련 홈페이지를 저희가 들어가 보니까 단체팀에서 그분이 7위를 했었고 개인전에서 4위까지 랭크가 돼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다시 정리를 해드리면 패러글라이딩 하시는 그분하고 나머지 3명, 이렇게 4명이 연락이 안 된다, 이렇게 정리를 하면 될까요?

[인터뷰]
한 명 정도는 정식으로 신고가 되었고요. 현재 지금 5명 정도가 과연 팔루에 와 있었느냐, 이게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앵커]
팔루에 있었는지?

[인터뷰]
네.

[앵커]
그와 상관없이 이미 그러니까 팔루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분들 중에는 그러니까 4명 정도가 실종 상태라고 보면 될까요, 그러면?

[인터뷰]
6명 명단을 받았고요. 명단을 받은 중에서 한 분이 오늘 아침에... 광산업을 하고 있는 한 분이 오늘 아침에 안전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5명 중에서 3명의 전화연락처가 있는데 이 3명의 전화연락처가 지금 안 되고 있다라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무슨 일이 있어서 안 받고 있는 건지, 아니면 아무 일 없이 지금 다른 일 때문에 안 받고 있는 건지 그건 지금 알 수 없는 상황이겠네요?

[인터뷰]
네, 아무래도 통신 사정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통신 사정이 좀 더 나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SNS나 통화가 불가한 정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오늘 지나서 내일 정도는 어느 정도 정확한 인원 파악이 있을 것 같고요.

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에서 현재 그쪽에 영사팀을 급파했어요. 오늘 아침 마카사르에서 군수송기를 통해서 현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현장에서 구조 인력 그리고 그쪽에 한인분들이 와 있었는지 그걸 정부 당국과 경찰 통해서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마카사르 지역을 말씀하셨는데 팔루는 그렇고 마카사르에는 우리 교민회가 구성이 되어 있을 정도로 한인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그쪽 상황도 혹시 들으신 내용이 있으신지요?

[인터뷰]
술라웨시가 이번에 사고가 난 중부 지역 그다음에 북부 지역이 있고 남부 지역이 있는데 맨 상단 북부 지역에 마카사르가 있습니다. 마카사르는 유명한 관광지여서 관광시즌에 한국하고 마카사르 특별 전용기가 나올 정도로 상당히 인기 있는 지역입니다. 그쪽에 한인 동포들은 100여 명이 계시고요. 주로 수산업과 관광업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참고로 말씀을 드리면 저희 서울에 있는 취재팀이 팔루 현지로 가고 있는데요. 아마 거의 갔을 것 같은데. 접근이 쉽지 않다고 해요. 공항이라든가 폐쇄가 돼서. 육로로만 가능한 거죠?

[인터뷰]
아주 어려운 상황입니다. 팔루가 진앙지이면서 쓰나미 발생지이다 보니까 이 지역에 진입하는 일반 교통편은 오늘 아침까지 완전 차단된 상황입니다.

특히 팔루공항 관제탑이 무너지고 활주로가 갈라져서 오늘 오후 정도나 다시 개통할 거라고 보는데 장담을 할 수 없는 지금 상황이고요.

팔루 시민은 팔루를 탈출하려고 하고 있고 구조대와 취재진은 팔루에 들어가려고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정부 당국은 군 병력을 급파했습니다. 군수송기로 구호 물자나 구호 인력을 보내고 있고요.

돌아오는 편에 주민들을 나르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취재진도 무척 애를 먹고 있습니다. 현지에 가지 못하는 취재진은 자카르타에 있는 재난본부를 찾아 인터뷰하면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현지 여러운 상황 말씀하셨는데 팔루 현지의 교도소가 무너지면서 죄수들이 탈옥을 해서 약탈행위를 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혹시 그 내용 알고 계십니까?

[인터뷰]
네. 참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지진이 발생한 팔루교도소가 지진으로 무너지자 100여 명의 죄수들이 탈옥을 했고요. 죄수 가족들이 찾아와 안전 확인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교도소 측이 거절하자 불을 지른 것이고요. 그리고 동갈라 교도소의 교도소가 완전히 무너져서 약 560명의 죄수들이 탈옥한 상태입니다. 이쪽 지역의 치안이 불안한 상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 하나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 파악이 되는지 모르겠는데 현재 구조 상황이라든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그리고 구조품 공급은 되고 있는지, 이 부분도 좀 궁금합니다.

[인터뷰]
구조를 하기 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게 인프라입니다. 국제공항 시설이라든지 항구라든가 항만 시설이 돼 있어야 되는데 공항이 완전히 지금 폐쇄돼 있는 상태에서 군수송기로만 군수물자라든가 구조물자, 구조인력을 전달하고 파견하는 상황에서 좀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인 동포가 피해를 입은 곳으로 추정되어진 호텔도 오늘 아침부터 중장비가 동원이 돼서 구조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진행 상황, 구조 상황 있으면 저희가 연결해서 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선 자카르타에 있는 YTN 해외 리포터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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