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과적 트럭 전복돼 승용차 덮쳐...일가족 참변

[자막뉴스] 과적 트럭 전복돼 승용차 덮쳐...일가족 참변

2018.09.30. 오전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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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트레일러가 도로에 옆으로 누웠습니다.

화물칸에는 37톤이나 되는 고철이 실려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겨우 바퀴와 뼈대만 남은 승용차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트레일러가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다 전복되면서 맞은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덮친 것입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요시다씨 부부 등 일가족 3명이 그 자리에 숨졌습니다.

트레일러의 과적 때문에 벌어진 참변입니다.

[교통사고 사망자 지인 : (요시다 부인은 지역 활동을) 솔선해서 열심히 했어요. 정말 좋을 사람이었어요.]

과적은 이처럼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위험합니다.

이번처럼 과적 차량이 전복돼 다른 차를 덮치거나 과적을 지탱하지 못해 바퀴가 빠져나가 다른 차에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과적 화물이 도로에 떨어져 뒤따르는 차의 사고를 유발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경찰은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과적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 조사 결과 화물차 3대 중 1대 정도가 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기본적인 일손 부족에 물류 업계에 대한 젊은 층의 기피 현상까지 더해진 것을 과적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모리타 후지오 / 물류 전문가 : 젊은 사람들이 (물류 관련 일을) 상당히 꺼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른 산업에 비해 장시간 노동에 저임금 구조인 게 현실입니다.]

일손 부족이 과적을 부추기고 결국 대형사고로까지 이어지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ㅣ황보연
영상편집ㅣ사이토 신지로
자막뉴스 제작ㅣ이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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