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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화자찬에 유엔 총회장 '웃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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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9-26 14:22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비장한 표정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역설했지만, 중간에 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치적을 자랑하는 대목에서 벌어진 진풍경인데요.

어떤 상황인지, 김종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단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이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세계'와 '인류'의 문제를 언급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유엔 총회 연설) : (1년 전 이곳에서) 나는 세계가 직면한 위협을 지적하고 인류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자신의 치적에 대한 자랑이 이어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유엔 총회 연설) : 2년이 채 안 돼 나의 행정부는 미국 역사에서 다른 거의 모든 행정부보다 많은 걸 이뤘습니다. 미국은…참으로….]

(청중 웃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유엔 총회 연설) : 이런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뭐 괜찮습니다.]

치적 자랑 대목에서 청중 사이에 웃음소리가 나기 시작하자 머쓱한 듯 자신도 웃으며 혀를 내밀었고, 총회장엔 이내 폭소와 박수가 터져 나온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좀 웃기려고 그랬다"며 "좋았다"고 말했지만, 주요 언론 매체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다른 나라들로부터 이용당하고 웃음거리가 됐다고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가장 큰 세계 무대에서 벌 받았다고 꼬집었습니다.

CNN은 과거 정부들보다 얼마나 잘하는지 유세 때마다 박수를 유도한 단골 메뉴에 지지자들은 열광하지만 일부 정상들은 비웃었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들의 약한 지도력 탓에 미국이 다른 국가들의 비웃음을 샀다고 주장했지만, 이번엔 자신이 웃음에 당황했다며, "매우 경악할 순간"이라고 묘사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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