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넘겨 받은 美...트럼프의 선택은

공 넘겨 받은 美...트럼프의 선택은

2018.09.21.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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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찬배, 장민정 / 앵커
■ 출연 : 정영태 북한연구소 소장 /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앵커]
남북 정상회담이 마무리가 되면서 이제 전 세계의 이목은 다음 주 개최되는 UN총회로 쏠리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할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제안에 화답할지 궁금합니다.

정영태 북한연구소 소장,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과 함께 분석합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정상회담은 최초가 많습니다. 생중계, 백두산. 이런 것도 있었고 파격도 많았고요. 가장 인상적인 장면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파격이라든가 그런 단어도 있었지만 저는 이번 정상회담 중에 가장 많은 의가 또 다른 하나가 있습니다.

[앵커]
어떤 겁니까?

[인터뷰]
깜짝, 깜짝 방문. 깜짝. 모든 게 깜짝영접. 그만큼 사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그런 일들이 많이 벌어졌었죠.

그만큼 북측에 있어서 김정은 위원장이나 또 우리 측도 물론 준비는 많이 했지만 저쪽에서도 남북한 관계 발전이 그만큼 중요하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이번 회담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이 되죠.

그만큼 중요하니까 우리 측을 그만큼 또 귀하게 모시고 또 그것으로 출발해서 여러 가지 남북한 관계 발전을 위해서 여러 가지 대화를 이어나간다든가 그런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앵커]
차 위원님께서는 어떤 장면을 인상적으로 보셨습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대통령께서 첫날, 18날일 날이죠. 평양국제비행장, 우리 용어로는 순안공항이라고 잘부르죠. 갔을 때 명예위병대. 의장대 사열을 받는 장면에서 거기서 각하라는 표현이 나왔고요.

그다음에 각하를 위하여 분열합니다. 그다음에 예포가 발사가 됐어요.

이게 사실은 일단 보편적인 것으로 보면 의장대 사열하고 예포 발사는 정상회담에 있어서 국빈방문을 할 때 주로 하는 절차입니다. 우리에 대한 극진한 예우이기도 하고요.

또 다른 입장에서는 북한이 이야기하는 이제 우리도 상당 부분 정상체제, 정상국가에 다가섰다라는 걸 과시하는 의미이기도 한데 전반적으로 보면 정영태 소장님 말씀대로 파격 이런 게 많았지만 이번 전반적인 정상회담 사흘 동안 일관하는 메시지가 북한에서는 딱 세개가 있었어요.

첫 번째, 우리 핵은 대미용이다, 대남용이 아닙니다. 일단 그걸 제 호의를 통해서 알아달라는 거고 물론 우리가 그걸 어떻게 해석할지는 그렇지만. 두 번째는 사실 비핵화 관련해서 우리가 먼저 움직일 생각이 없으니까 미국에 가서 잘 얘기해 주십시오, 이거고요.

세 번째는 지금 표정관리하고 있지만 우리 상당히 어렵습니다. 되도록이면 제재나 이런 게 좀 빨리 풀렸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걸 느꼈어요.

[앵커]
그러니까 물론 그런 발언은 직접적인 것은 없었지만 그런 메시지를 계속 던졌다, 김정은 위원장이.

[인터뷰]
그렇죠. 뭐 이건 합의문에도 일부가 암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미. 평양선언에도 일부가 암시가 돼 있다라고 봐야겠죠.

[앵커]
핵은 대미용이지 대남용은 아니다라는 건 뭐 어떤...

[인터뷰]
결국 명예의장대의 호칭이라든가 결국 북한이 2박 3일 동안 일정에서 계속 강조한 건 우리는 단순히 정상 간의 만남이 아니라 굉장히 친근한 거고 결국 남북은 하나고 그러면 거기에서 던지는 게 뭐겠어요?

우리가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한들 그거를 한국한테 쓰겠냐. 우리는 어디까지나 방어용이고 결국 그것의 제스처를 보여준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나중에, 사실은 아마 2박 3일 동안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본 우리 시청자들도 일반적으로는 그런 생각을 잠깐 착시현상을 가지게 될 수 있지 않겠어요.

남북한 관계가 이렇게 좋은데 서로 공격할 일이 있을까, 북한이 설사 핵이 있다고 한들 그걸 우리한테 쏠까, 자기 방어용으로 쓰지.

그런 메시지를 은연 중에 던지는 데는 상당히 북한은 성공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그 이야기는 조금 이따가 다른 이야기할 때 하나 더 추가로 질문드리겠습니다.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게요. 김정은 위원장의 솔직 화법도 항상 화제가 되었는데 이번에도 나왔죠.

백두산에서 또 솔직화법이 하나 나왔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정은 / 국무위원장]
대통령 모시고 온 남측 대표단들도 대통령모시고 제가 찍어드리면 어떻겠습니까? (웃음소리) 제가 찍어 드리지요.

[앵커]
장관이 우리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이 정도 나왔습니다. 엄청난 파격인가 봐요.

[인터뷰]
그렇죠. 우리가 흔히들 수령이라고 하면 최고존엄이잖아요, 북한에서. 이 존엄이 보통 존엄이 아니고 이제까지 김정일,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죠, 김정일 위원장까지만 해도 신비적인 존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육성조차도 바깥에 공개 안 하는 그런 모습을 유지해 왔고 굉장히 신비로운 어떤 그런 수령의 이미지를 계속 구축해 왔다고 볼 수 있죠.

[앵커]
은둔의 지도자였죠.

[인터뷰]
소위 은둔의 지도자라는 게 이런 건데 김정은 위원장에 들어와서는 이게 완전히 바뀌었다, 오히려 방금 차 박사께서 말씀을 해 주신 대로 보통 국가, 정상 국가와 같은 어떤 그런 지도자로서의 이미지 이런 것을 상당히 많이 했다.

자 그러면 지금과 같이 이야기 자연스럽게 건네고 또 농조로 하는 그런 내용들도 사실은 김정은 위원장이 할 때 사실 단독대화할 때는 상당히 그런 걸 즐겼다고 김정일 위원장도 그런 말은 사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여러 가지 이번에는 상당히 공개적인 것을 나름대로 과감하게 해 내는 그런 모습이 달라지지 않았느냐 하는 생각인데요.

그러나 이게 특히 여기에 우리가 비교를 하자면 김정일 위원장보다는 또 김일성 주석의 모습을 상당히 닮아가려고 하는, 할아버지를. 할아버지가 어떻게 됐느냐면 친인민적인, 인민들 속에 들어가서 인민들과 함께 고락을 함께하면서 뭔가 좀 일을 해 나가는 그런 지도자상을 보였거든요.

[앵커]
주체사상이라는 게 겉으로는 사람중심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죠. 겉으로나 실질적으로나 그런 식으로 일단 이론적으로 해나가는데 그만큼 김일성 주석은 인민들한테 굉장히 따뜻한 그러면서 소탈한 그런 모습을 사실 많이 보였습니다.

그게 바로 김정은 위원장을 봤을 때 모습이라든가 걸음걸이라든가 말하는 폼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상당히 그런 게 있고 그다음에 또 실질적으로 친애민적인 그런 행보를 많이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죠.

그래서 탁아소를 간다 그러면 아기를 안고 같이 가고 그다음에 사진 찍어줄까요 이것도 말이죠. 여군에 가서 여군 보고 내가 사진 대신 찍어줄까 하는 이런 어떤 모습도 사실 보였죠. 그런 어떤 형태를 보이거든요.

이게 바로 인민 속으로 들어가서 아주 친근하게, 친근한 그런 지도자상. 이런 것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선 시간에 특별수행원으로 이번에 평양에 다녀오신 분 모셔봤거든요.

그분도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을 지켜보니 참 소탈하더라 그랬는데 자연스러운 모습일까요, 연출된 걸까요?

[인터뷰]
이렇게 보시면 돼요. 사실은 일반적인 민주체제국가의 지도자들에 비해서 사실은 1인지배 체제 성격을 지닌 지도자들이 의외로 굉장히 소탈한 모습을 잘 연출해요.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일반적인 게 독재를 한다 그러면 굉장히 무시무시하고 냉혹하고 그다음에 애들이나 노약자들, 모하마드 카다피나 과거에 차우차스카나 이 사람들이 개개별 사진에서 연출한 사진을 보면 이 이미지는 굉장히 자애로운 아버지이자 친근한 인민들의 친구.

이런 것들을, 다만 그 상징성이 상대적으로 성격적으로 못 받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렇게 하는 걸. 왜냐하면 김일성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성격이 호방했거든요.

그런데 김정일 위원장 같은 경우는 성격이 좀 수줍음을 많이 타고 대중 앞에 직접적으로 나서거나 스킨십을 하는 것 자체가 싫어서가 아니라 잘 안 하는 타입이었어요.

거기에 그런 이미지 메이킹에 의외로 저격인 것 같아요.

그다음에 개인적인 경험들 특히 서구사회, 스위스라는 서구사회에 나와서 교육을 받은 경험들이 대중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고 또 농담을 건네고 이런 거에 굉장히 익숙할 수 있는 자질을 김정은 위원장한테 남겨준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어떤 격이 없는 행동은 의외로라는 게 있습니다. 우리 저렇게까지 생각 안 했는데 의외로 저런 게 있네.

조금 다른 측면에서 보면 우리 남측의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을 향해서 90도로 인사를 했고 또 내려가서는 식당에 가서는 학생들 몇 살이야, 여기가 맛있다면서요, 여기 자주 오십니까?

전혀 다른 이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어떤 성격이라고 할 수 있는 겸손함까지 갖춰서. 북측 주민들은 남측 지도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어떤 이미지를 느꼈을까요? 상당히 중요하다고 봐요.

[인터뷰]
저는 그런 장면을 쭉 보면서 이번에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친서민적인 또 애민적인 어떤 그런 품성 자체를 어떤 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한 수 가르쳐 준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북한에서도 거의 군주와 같은 하나의 지도권 특성을 가지고 있죠. 군주라고 하면 마키아벨리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아주 단호하고 잔혹성을 보임으로써 무섭게 하는 지도자적인 어떤 특성도 필요하다. 그런데 인민으로부터 미움을 사서는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바로 미움을 사는 그것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인민들 속에 들어가야 되는 거죠. 그런데 이번에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90도로 평양 시민들한테 인사를 한다든가 그리고 또 가까이 다가가서 여러 가지 잔잔한 질문을 한다든가 이런 걸 보면 사실은 김정은 위원장은 실질적으로 애민적인 어떤 지도자라고 선전을 하면서도 그 정도까지 못 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봤을 때 저게 진짜로 친애민적인 이런 식으로 하려면 이렇게 해야 되는구나, 사실 평양 시민들이 그걸 보고 굉장히, 물론 이제 여러 가지 연출됐다라는 이런 식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자연스러운 그것도 있거든요.

또 그런 것들도 어디까지나 있고 또 그런 어떤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를 했다 이렇게 볼 수는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비교가 되거든요.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한테 자애를 베풀지만 권위를 강하게 갖고 있는 지도자라면 문재인 대통령은 권위 자체가 없는 정말 우리랑 똑같은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거든요.

[인터뷰]
이렇게 일반 주권자잖아요, 사실은. 존중하고 사실 마음속으로부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사실 그 위임 받은 권위를 나는 가지고 있는 것 뿐이다, 이런 마음이 우러나오지 않으면 폴더인사라는 게 나올 수 없는 건데요.

이게 굉장히 제가 볼 때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도 있겠지만 대북 메시지로는 의미심장해요.

그런데 이건 앞으로 계속 반복되게 되면 결국은 각인효과가 생기는데 한두 번은 좀 아닐 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이런 거예요. 사람들은 자기 경험과 자기가 교육받은 내용을 가지고 세상을 봅니다.

모두. 결국은 그 뒤에 김정은 위원장이 서 있었잖아요. 지금 나중에 북한 입장에서는 한두 번은 저것이 설명이 돼요.

사실은 김정은 위원장의 전반적인 포스에 저게 존경심을 표한 거다, 그러면 딱 그림의 떡이 나오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계속 세네 번 반복되면 북한 주민들 입장에서 가만히 있어, 우리 지도자랑 어디인가 좀 다른데? 저건 정말 김정은 위원장이 주민들한테 다가가는 태도라면 어떤 거냐면 기본적으로 너하고 나는 내가 굉장히 지금 친하게 해 주지만 다르다예요.

너하고 나는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라고. 지금 대통령께서의 접근방법은 우리는 사실 같은 사람이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저런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정해지면 상당히 파급효과가 크겠죠.

[앵커]
죄송합니다. 짧게 하나만 더 붙일게요. 평양 시민 입장에서는 지난번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오더니 이번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왔고 어, 그다음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네. 남측의 지도자는 바뀌네. 이 부분도 말하지 못하는 뭔가 설명할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북한도 바뀌었잖아요.

[앵커]
이건 대대로 바뀌었잖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이게요, 결과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민주주의하고 선거제도에 대한 인식하고 결국 주체사상과는 경험하지 못하고 교과서적으로 본 사람은 그걸 결코 실체할 수 없는.

우리가 북아프리카나 그다음에 중동지역에서 민주화가 있을 때 바로 될 것 같았는데 안 됐잖아요.

거기에서 자유로운 의사표현 이런 거는 교과서를 아무리 봐도 그걸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먼 세계의 일이에요.

[인터뷰]
그런데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그렇게 아주 겸손 모드를 보인 것은 저는 상당하게 충격을 줬을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물론 겉으로 표현은 안 할지라도 예를 들면 같은 어떤 레벨의 비교는 아닌데 임수경양이라고 해 가지고 그 당시의 통일의 꽃이라고 해서 갔지 않습니까?

자유분방하게 청바지 입고 이렇게 했던 것들이 그 당시에 있었던 학생들로서 탈북한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여러 가지 인터뷰를 해 보면 굉장한 영향을 받았다고 우리가 충격을 받았고 그 이후에 임수경의 옷차림이라든가 여러 가지 표현이라든가 말 같은 것도 함부로, 아니 수령님한테 막 함부로 이야기할 수, 함부로가 아니라 아주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것이라든가, 격의 없이.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라는 거예요.

마찬가지로 이번 경우도 물론 이것 때문에 완전히 변한다 이런 뜻이 아니라 아, 저곳은 저렇구나. 저쪽에는 지도자가 저런 식의 특성을 지니고 있구나, 이런 정도. 충분히 각인됐다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이번 평양 정상회담이 과거의 평양 정상회담과 달랐던 것 중 하나가 바로 퍼스트레이디의 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리설주 여사가 대부분 일정에 다 동행했고요. 또 어제 백두산에 간 장면을 보니까 천지의 전설부터 해서 수심까지 척척 알면서 내조가 상당하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일단은 1일차 공항영접에서부터 동반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거의 전 일정을 그냥 김정은 위원장 둘의 회담이 아니라 퍼스트레이디들이 항상 공식 일정에 별도 아동병원 이런 걸 제외하고는 같이 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저것 자체가 결국은 북한이 대외적으로 던지는 메시지는 사실은 김정은 위원장이 저런 농담이라든가 허탈한 표정을 지어도 실질적으로 북한 내에서 쌓여진 이미지라든가 그동안 것들 때문에 혼자에서는 국제사회에 비추어질 때 여전히 좀 뭔가 부자연스럽고 꾸미는 것 같거든요.

그거에 상당한 자연성을, 북한이 의외로 굉장히 정상적인 체제네, 정상적인 국가네라는 일종의 양념역할을 해 주는 게 바로 리설주 여사예요.

[인터뷰]
마찬가지로 리설주 여사가 이번에 백두산에 대해서 잘 알듯이 한 것은 사실은 수령의 행보, 같이 또 부인의 행보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런 행사가 있으면 그 전에 상당한 부분 입력될 수 있도록 나온다고 일단은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수령의 행보라고 하면 일반 사람들과는 달라요. 사실 전지전능해야 하고 북한으로서는 지도자가 바로 수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에 가더라도 상당히 그 부분에 조애가 깊고 거기에 관심도 많고 이런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아마 그렇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그런 것을 충분히 준비해 갔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백두혈통이라면서요. 웃으면 안 되는데. 백두혈통이라니까 천지 깊이도 모르면 되겠습니까, 자기네들이 거기서 사는데.

[인터뷰]
바로 그런 거죠. 예를 들어서 현지 지도를 할 때 실질적으로 가면 전자공장에 갔다라고 칩시다. 전자공장이라는 건 수령이 어떻게 그걸 다 압니까?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그 실무진들이 이번에 수령이 오시면 뭘 알겠느냐. 그래서 대충대충 준비를 했다고 칩시다.

그런데 꼭 거기에 가면 전문가들조차도 놀랄 정도의 뭔가 지적을 한다든가 설명을 하는 것을 꼭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이 관계자들이라든가 전문가들이 깜짝 놀란다는 거죠. 이게 보통이 아니다, 역시 무결점이라든가 전지전능한 수령이라고 하는 그런 이미지를 계속 구축해 나가는 그런 모습이다. 사실 우리 다른 것과 다르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관심을 끄는 건 어제 인터넷 검색어에 이게 막 올라왔어요, 송이버섯. 송이버섯을 북한에서 2톤이나 남측에 선물을 했는데 대체 저게 가격이 얼마냐라고 해서 저희들이 한번 찾아봤습니다. 1kg에 최상품은 75만 원. 올해 작황이 안 좋아서라고 합니다. 50만 원짜리도 있고 30만 원짜리도 있고 제일 싼 것도 24만 원이라고 하던데.

[인터뷰]
국내의 가격으로 따지면 훨씬 더 비싸겠죠.

[앵커]
저게 북한에서 최상품으로 치는 칠보산송이가 맞다면 한 시가 15억 원어치라고 하던데요.

[인터뷰]
그렇죠. 그걸 우리가 가져와서 여기에서 팔 때 15억 원이고요. 구매력으로 북한에서 구매력으로 만약 친다면 그보다 3분의 1, 4분의 1로 보시면 돼요. 왜냐하면 최근 들어서 북한이 1차 상품들 저렇게 채취물이라든가 농산물 자체를 상당히 중국이나 이런 쪽에 갑자기 덤핑을 많이 했거든요. 어쨌든 사실은 양이 2톤이라고 하면 사실 적은 양이 아닌 거죠, 저게. 송이로만 2톤 나오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아까 사진 보게 송이도 이게 시간이 지나면 벌어지거나 상품성이 떨어지잖아요. 그전의 상태로 아주 좋은 거예요.

그런데 하나 더 말씀을 하시는 김에 추가로 질문드리면 저 귀한 걸 또 우리 실향민한테 주고 이산가족들에게 줬다는 거 그건 결정을 참 잘한 것 같아요.

[인터뷰]
송이버섯은 우리 김대중 대통령 때도 그렇고 노무현 대통령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연결된 것인데 저도 이거 얻어먹어봤습니다. 그래서 이거 보면 그 자체를 실향민 중에 아직 미상봉 실향민들한테 이것을 준다라고 하는 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게 바로 뭐냐하면 그만큼 이제 남북한에 교류 협력이라든가 이것을 통해서 이 남북한 관계 발전을 시켜야 되겠다는 그런 의도가 굉장히 많이 깔려있다고 볼 수 있죠. 사실은 인도적인 문제가 먼저 앞장서지 않으면 그다음에 여타의 경제적 협력이라든가 이런 것까지 추동하기 사실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만 해도 남북한 관계를 발전시켜서 자기들은 경제 정책에 올인해서 뭔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하는 그 어떤 중요성이 분명 있었다라고 볼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도 상당히 이례적이다라는 걸 얘기할 수 있는 게 바로 인도주의적인 어떤 여기에다가 방점을 둘 수 있는 어떤 형식을 택했다라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찾아볼 수가 있겠죠.

[앵커]
어제 백두산 갔을 때 김정숙 여사가 제주의 물을 생수병에 담아 가서 백두산 천지에 뿌리는 모습이 있었는데 남과 북의 물이 반반씩 섞이는 모습이 있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로 답방을 온다면 혹시 한라산 방문까지 오지 않을까 이런 조심스러운 예상도 있습니다.

[인터뷰]
서울을 성공적으로 올 수 있다면, 김정은 위원장이 그런 결심까지 한 거면 한라산 못 갈 이유는 없어요. 제가 조금 걱정되는 건 백두산 천지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거의 걷는 코스가 없어요. 이게...

[앵커]
한 10분 정도만 걸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일단은 백두산 천지 같은 경우는 거의 중턱까지 자동차로 가서 궤도차량으로 올라가서 케이블카 타고. 아시겠지만 한라산 백록담 쪽은 트레킹 코스에 가까울 정도로 꽤 걸어야 하는데 제가 볼 때 문재인 대통령께서 걷는 것은 트레킹을 많이 해서 괜찮은데 김정은 위원장이 걸어서 가는 게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뷰]
헬기장 만든다고 했지 않았습니까?

[앵커]
실제로 구조용으로 한라산을 보면.

[인터뷰]
구조용 헬기를 타고 갈 수 있는데 그게 의미가 훨씬 떨어지잖아요.

[인터뷰]
아니죠, 궤도차량 타고 그다음에 케이블카 타고 한 거나 또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또 거꾸로 헬기를 통해서 가는 건...

[앵커]
헬기는 또 이게 상황이 다르... 예를 들어서 남측의 헬기를 북측 지도자가 탄다? 그거에 대해서는 좀 논란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
그때 가봐야죠.

[인터뷰]
그다음에 헬기라는 것 자체가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러울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현장에서 다른 이동수단을 급조할 수 있을 건데요. 그거는 지금 일단 서울로 와야 고민이 시작되는 겁니다.

[앵커]
제가 지금 주목하고 싶은 건 뭐냐하면 서울 답방 약속 부분입니다. 한라산을 제대로 트레킹을 할 만큼의 건강상태라든가 평소의 운동량, 이런 걸 걱정하는 것보다는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 도착했을 때 수많은 인파들이 와서 꽃을 흔들고 인공기를 흔들었습니다, 한반도기 흔들고. 다음 날 7시에 백두산 간다라고 했을 때 평양 시민 갈 때 모든 주민들 나와서 흔들어댑니다.

자유민주주의국가는 한국에 왔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왔을 때 과연 그런 반응들이 나올 수 있겠느냐. 오히려 어제 사실은 저희들이 제가 자세하는 말씀드리지는 않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공항에 도착했을 때 누군가는 1인시위를 했습니다.

어느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이번 내용에 대해서 상당히 폄하를 하면서 뭔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했습니다. 자유민주주의국가에서 만약에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도착했는데 반북 시위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염려를 안 할 수가 없거든요. 이 부분은 심각하게 생각을 해야 할 것도 같고요. 고민이 되는 문제가 아닐 수 없을 것 같아요.

[인터뷰]
아니요, 저는 원칙적으로 대응하면 된다고 봐요. 왜냐하면 우리가 우리 스스로 중심을 잃어서는 안 되거든요. 작년에 11월이 저는 생각이 나는데 그때 한미 정상회담할 때 거든요. 그때도 마찬가지로 반미 시위도 충분히 있었고 그런데도 인위적으로 막지 않았습니다.

인위적으로 막을 수가 없어요, 우리 사회는 이미. 그것을 어떻게든 안 보이는 쪽으로 유도를 할 수는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이렇게 결국 북한이 최대의 호의를 보이면서 사실 도와달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거든요.

이럴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북한 체제에 비해서 상당한 탄력성과 의견수렴성을 지닌 그런 다원주의에 있었어요. 그러면 자기들의 의견들을 이야기하는 걸 시위라는 것도 엄연한 정책 자유의 보장이란 말이에요.

[앵커]
그렇기는 한데...

[인터뷰]
그거 자체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우리 한국사회를 잘 알아요. 여러 가지 실질적으로 이런 TV라든가 다 켜 놓고 보고있다라는 그런 정보도 다 있으니까. 그런 건 일반적이잖아요, 그렇죠? 그렇다면 서울에 답방을 하겠다고 결정한 이상 그걸 다 다 각오를 하고 온다고 봐야죠.

시위도 있을 수 있고 때때로는 여러 가지 단체가 뭐 반김정은 이런 구호가 나올 수도 있고 그런 것을 우리가 충분히 설명도 하고 그다음에 자신 스스로가 또 판단하고 이런 상황이 오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꼭 북측과 같이 단속을 한다든가 획일적으로 만든다든가 그런 건 그럴 수도 없는 거고 분명히 자연스럽게 갈 가능성이 굉장히. 그러나 지도자에 대한 어떤 신변 안전이라든가 이건 우리가 기본적으로 굉장히 잘 돼 있습니다.

그런 보안장치를 통해서 치밀하게 잘해나간다면 그다음에 연도에 있는 시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도 김정은 위원장이 온다라고 하면 동원 안 해도 서울시내 지나간다는 그것만 있어도 여러 가지 어떤 관심 때문에 그런 어떤 것 때문에 많이 모여들, 오히려 더 많이 모여들 가능성이 있다고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은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이것을 이끌어나가야 한다, 보안은 보안대로 치밀하게 하되.

[인터뷰]
다만 평양의 경우와 같이 오픈카 퍼레이드 하기는 좀 힘들 것 같아요.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 정영태 소장님께서 잘 말씀해 주셨지만 어차피 서울에 온다라고 자기 나름대로 승부수를 던지는 거예요. 사실 김정은 위원장이 우려하는 건, 그리고 북한 권력이 기본적으로 우려하는 것은 체제 모독적인 발언에 나오는 걸 무력하게 대응하는 것을 인민들이 알게 됐을 때인데 그건 다 어차피 북한 녹화에서 조선중앙TV에서 방송 통제해서 그장면 다 뺄 수 있거든요.

일부러 안 찍거나. 그리고 오히려 저는 노림수도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사실 우리 같은 언론에서는 시위 보도되지 않겠어요. 지금 보다 더 호방하고 더 자유로운 제스처를 준다면 지금 아까 던지는 메시지가 이거예요.

내가 적이 아닌데 내가 가지고 있는 군사력이 한국을 공격하려고 하는 건 아닌데 봐라 지금 아직 구시대의 냉전적인 사고에 젖은 저런 사람들이 남아 있는데 오히려 그분들을 바보 만드는 게 될 수 있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제가 걱정되는 건 지난번에 대구아시안게임이었나요? 2002년도에 당시 김정일 위원장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현수막이 도로에 있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그 미녀응원단이 뛰쳐 나와서 아니, 어떻게 우리 수령님의 얼굴을 비를 맞힙니까라는 반응을 보였던 사람이라면 그런 부분이 걱정이 됐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본인이 왔을 때는 다를 수도 있다.

[인터뷰]
그만큼 지금 김정은 위원장을 보면 여러 가지 파격적인 행보를 하고 있고 만약에 지금과 같이 존엄 그 자체 신비감. 이래 중요성만 생각해서 한다면 사실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 하는 게 다 지금 이상하게 보이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또다시 얘기할 수 있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하겠다고 했으면 그런 것조차도 다 각오를 하고 또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하고 온다고 사실 봐야겠죠.

[인터뷰]
이렇게 예상해 보시면 돼요. 중간중간 시위에 대해서 수행원이나 막 화를 내고 이런 모습을 보일 수는 있어요, 항의하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그게 전체적인 프로세스에 지장이 있지는 않다는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결과물 이야기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프레스센터로 이동해서 국민들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가지고 있다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습니다.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습니다.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앵커]
평양공동선언문에 비핵화 얘기가 담기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로 미국이 만족할까 했는데 미국의 반응은 좀 다릅니다. 사찰이라든지 검증이라든지 공동선언문에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인터뷰]
공동선언문의 그 자체에서 지금 미국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걸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아요. 물론 1차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 그것도 폐기하고 그다음에 또 사찰받는다고 했다라든가 참관하는 걸 허용한 것 자체를 가지고 사찰받는다 하더라. 그것을 이제 받아들이는 입장이 어떻냐 하는 것하고 관계가 있는데 저는 자세하게 이렇게 보면 이번에 만약에 미국이 이것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이렇게 될 것 같아요.

그러면 지금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했다, 그러면 너무 일방적으로 했다라는 거죠. 그것이 확인이 안 됐다, 그렇기 때문에 폼페이오 장관이 검증이라는 말을 써요.

그래서 그러면 핵실험장 폐기한 것을 검증하는 것을 허용하면 일종의 사찰과 같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걸로 마찬가지로 엔진시험장도 마찬가지고. 이 두 가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검증을 받는 형태로 이것을 나간다면 좀 수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게 하나 있고. 거기에 하나 더 가서 사실 영변핵단지. 그런데 영변에 있는 원자로라든가 핵재처리 시설이라든가 이런 것을 수명이라든가 여러 가지 쓰임새 자체가 끝나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플루토늄에서 지금 우라늄으로 넘어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조차도 예를 들어서 폐기를하겠다, 그러나 의미는 굉장히 크죠. 이 폐기 자체도 북한이 일방적으로 우리 폐기하겠노라라고 해서 몇 개 파괴하고 등등 이런 일방적인 조치가 아니라 이것에 대해서도 또 자기들이 또 참관이라든가 소위 미국이 보는 검증이라고 하는 그런 절차를 거친다라고 하면 이것도 일종의 비핵화로 갈 수 있는 그것으로 받아들인 게 아닌가 하는 것이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핵사찰이라고 하는 것은, 비핵화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거든요. IAEA가 사실 한다고 그러면 첫째 북한이 핵개발을 어떤 걸 했느냐, 어느 시설을 통해서 어느 정도 했느냐라는 것을 일단 리스트를 제출해라. 이게 보고서입니다.

1차 보고서에 있어서 이 보고서에 따라서 사찰을 받도록 돼 있습니다. 그게 IAEA를 통해서. 그게 사찰이 두 가지가 있죠. 일반 사찰하고 특별 사찰이 있는데 일반 사찰은 그 보고서에 따른 것만 돼 있고 그런데 보고서보다도 다른 의심쩍은 것도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IAEA가 보고싶어 하는 것까지도 보여주는 것이 사찰이라는 건 특별사찰입니다.

이런 것을 통해서 해서 그럼 사찰 자체도 나중에 완전히 검증이 이뤄져야 이게 비핵화 프로세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이걸 계속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한에 있어서는 앞으로 비핵화 프로세스 자체가 굉장히 어려워질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에요.

[인터뷰]
지금 전반적으로 이번 평양선언이라는 건 굉장히 잘된 합의예요. 그런데 그중에서 일부에 앞으로 보완사항이 있다라고 해서 그게 평양선언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평양선언 의미 전체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비핵화 자체에 대해서도 조금 앞으로 우리가 더 우려를 하고 노력을 해야 될 부분에 대해서 그냥 덮고 넘어가려는 움직임들은 제가 볼 때는 아닌 거거든요.

사실은 합의만 가지고 나타난 비핵화 언급 부분은 좀 많이 부족하고 가야 할 길이 많은 게 사실이고. 사실은 그런 면에서 대통령께서도 고민이 되신 거예요. 합의문에 아마 김정은 위원장이 굉장히 완강하게 버텼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께서 규정을 해 준 거예요.

사실은 이게 북한이 지금 검증 가능하게 하겠다, 거꾸로 보면 너 꼭 그렇게 가야 해라고 지금 얘기한 거고. 트럼프 대통령도 아예 이걸 그러면 사실은 검증 중에서 가장 고강도조치 중 하나가 사찰이에요. 그거를 아, 나는 그러면 어쨌든 사찰 받는 걸로 알고 지금 시작하겠다, 그러니까 사찰 안 받을 거고, 그리고 사찰은요, 뭘 전제로 하냐면 핵리스트를 전제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게 없으면 대화 안 하겠다는 이야기와 똑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관계상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정영태 소장, 차두현 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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