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북한 65인치 TV 가격은 얼마? 박람회 보니...

[자막뉴스] 북한 65인치 TV 가격은 얼마? 박람회 보니...

2018.09.18. 오후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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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는 '평양국제상품전람회'

그동안 의류가 주를 이뤘지만, 이번엔 운동기구와 의약품, 화장품 등 건강이나 미용 관련 제품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손가락보다 더 얇다'고 자랑하는 LED 텔레비전을 비롯해 컴퓨터와 스마트폰 같은 전자제품들도 대거 등장했습니다.

'소나무'라는 제품명의 이 65인치 TV는 1,250달러, 약 140만 원에 나왔습니다.

판에 박힌 체제 선전에 그쳤던 참가자들의 인터뷰도, 적극적인 상품 홍보로 바뀌었습니다.

[최용호 / 박람회 참가 북한 기업인 : 이 제품은 세계적인 우위를 갖습니다. 세계적으로 아직 이런 제품들 나온 것 없습니다. 혈압이 떨어지고 혈당이 조절되는 그런 완전한 '새물 기술'이라는 거….]

320개 기업이 박람회에 참가했는데, 유엔의 대북제재 속에서도 중국 기업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벤자민 쿠이 / 대북 무역 중국 기업인 : 올해엔 중국 기업들이 지난 2년 동안보다 훨씬 많습니다. 두 배나 세 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대북제재 목록에 포함된 물품들은 북한 반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그래서 허가된 상품들만 가져왔습니다.]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인 어제 개막한 박람회는 폐막도 정상회담 종료 바로 다음 날입니다.

제재 완화를 바라는 북한 당국은 국제무역에 대한 의지를 담은 이 행사를 정상회담과 적극적으로 연계하려는 모습입니다.

[오룡철 / 북한 대외경제상 부상 : 조선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에로의 새로운 기류가 도도히 흐르고 국제정치 구도가 근본적으로 변화되는 중차한 환경들이 발현되는 속에 진행되는 것으로 하여 부단한 의의를 가지게 됩니다.]

현장을 취재한 AP는 최근 몇 년간 열렸던 평양무역박람회 중 가장 활기가 넘치고 규모가 컸다고 전했습니다.

취재기자 : 임장혁
영상편집 : 윤용준
자막뉴스제작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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