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소 "日, G7 중 유일한 유색인종" 구설

日 아소 "日, G7 중 유일한 유색인종" 구설

2018.09.12.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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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소 "日, G7 중 유일한 유색인종"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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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은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가 이번에는 일본을 G7 가운데 유일한 유색인종이라고 표현해 또 구설에 올랐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아소 부총리가 지난 5일 지방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G7 국가 중 일본은 유일한 유색 인종"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아소 부총리가 아베 정권의 장기 집권으로 일본의 국제적인 지위가 높아졌다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다른 G7 국가들을 백인들만의 국가로 지칭한 것은 잘못된 지식과 편견에서 나온 발언으로 차별적이고 오만한 표현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색인종이라는 표현이 차별적인 용어로 사용되기도 하는 상황에서 아소 부총리가 이런 표현을 쓰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많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일자 아소 부총리는 어제(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제라고 한다면 유색인종이라는 표현을 아시아인으로 바꿔써도 된다"면서 자신의 발언을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발언 취지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유색인종이라는 말을 가지고 걸고 넘어지겠다고 하는 것인가"라며 윽박지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소 부총리는 이전에도 고위 공무원의 여기자 성희롱과 관련해 여기자에게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발언하고, 같은 당 의원의 외모를 비하하는 말을 하는 등 잦은 말실수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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