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17주년 추모식...트럼프 "폭압에 굴복하지 않을 것"

9·11테러 17주년 추모식...트럼프 "폭압에 굴복하지 않을 것"

2018.09.12.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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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11 테러 17주년을 맞아 미국 전역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잇따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여객기 안에서 테러범과 맞싸운 희생자들에게 특별한 경의를 표하고, 미국은 어떠한 폭압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3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 테러 추모식이 올해도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에서 엄숙하게 거행됐습니다.

17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은 유족들은 그날의 아픔을 잊을 수 없습니다.

[지아니나 탄 / 9·11 테러 유족 (아버지 사망) : 아버지이자 수호천사 세사르 아모란토 알바아라, 저희는 당신이 보고 싶고, 언제나 당신을 사랑할 거에요.]

[제프리 키팅 / 9·11 테러 유족 (동생 사망) : 제 동생은 소방관 폴 핸론 키팅입니다. 우리는 매일 당신을 생각하고, 가족들은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추모식은 또 다른 테러현장이었던 펜실베이니아 생크스빌에서도 거행됐습니다.

17년 전 오늘 여객기가 납치된 사실을 안 승객과 승무원들은 테러범에 저항했고 추가 테러는 막았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취임 후 처음 이곳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범과 용감히 맞서 싸운 희생자들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이곳은 이제 미국의 저항을 보여주는 기념비가 되었습니다. 이 기념비는 지금 세계에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미국은 결코 폭압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다른 추모식은 미 국방부 청사에서 거행됐고 펜스 부통령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9.11 테러 추모식은 이곳 뉴욕뿐 아니라 LA 등 미국 전역에서 거행됐습니다.

미국민들은 참혹했던 그 날을 기억하면서 나라를 더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의지를 되새겼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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