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北, 핵 활동 은폐...올해 5~8개 핵무기 생산할수도"

美 언론 "北, 핵 활동 은폐...올해 5~8개 핵무기 생산할수도"

2018.09.11. 오전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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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핵무기를 만들고 있고, 이를 은폐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 정보당국도 북한이 올해 5개에서 8개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핵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증거가 나오면서 트럼프 정부가 북한에 보다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미국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3명의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북한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석 달 동안 핵탄두 보관시설의 입구를 가리기 위한 구조물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자들이 핵탄두를 시설에서 옮기는 것도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이 올해 5개에서 8개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도 있다는 게 미 정보기관의 판단이라며 이는 연간 6개를 생산한다는 기존 평가와도 일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핵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는 의혹은 지난 7월부터 꾸준히 제기됐고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7월 26일) : (북한이 핵폭탄 물질을 계속 생산한다는 데 맞습니까?) 맞습니다. 북한이 핵분열 물질을 계속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북한이 협력하지 않을 것이란 증거들이 나오면서 폼페이도 국무장관도 북미 대화에 회의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종전선언 등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 간 균열도 북미정상회담으로 가려지기도 했으나 북미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더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이에 따라 북한을 더 압박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정제유 불법 거래 등 최근 해상 단속 강화도 같은 흐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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