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리아군, 반군 최후거점 공습..."아사드, 염소가스 공격 승인"

러·시리아군, 반군 최후거점 공습..."아사드, 염소가스 공격 승인"

2018.09.11. 오전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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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과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반군의 최후 거점을 대대적으로 공습해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은 염소가스를 사용하는 공격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와 시리아 공군기들의 공습을 받은 직후 이들립 시내는 뿌연 먼지에 휩싸여 있습니다.

건물들은 크게 파손됐습니다.

'하얀 헬멧'으로 알려진 현지 민방위대는 구급차를 타고 구조에 나섰습니다.

무너진 건물 더미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구조해냈습니다.

이번 대규모 공습은 지난 8일 러시아·이란·터키 정상회담에서 시리아 휴전합의가 불발된 후 러시아군과 시리아군이 단행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2명 등 주민 4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터키 측은 최소 300만 명의 민간인이 거주하고 있는 이들립에 구호품을 보냈습니다.

[일디림 / 터키 인도주의 구호재단 : 구호품 보내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1,000 대의 트럭 가운데 일부입니다.]

이런 가운데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들립 지역에 염소가스를 사용하는 공격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이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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