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열병식 "매우 긍정적...김정은에 감사"

트럼프, 北 열병식 "매우 긍정적...김정은에 감사"

2018.09.10.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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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을 긍정적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전략핵무기를 과시하지 않은 열병식에 화답한 건데 북미대화 재개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 열병식에서 통상적으로 과시했던 핵미사일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 주제는 평화와 경제 발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등장하지 않은 북한의 9.9절 열병식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이는 북한으로부터의 크고도 매우 긍정적인 성명 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둘은 모두가 틀렸음을 증명해 낼 것이고 서로 좋아하는 두 사람의 대화만큼 좋은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핵화 약속을 보여주려 핵미사일을 제외한 것'으로 전문가들이 믿고 있다는 폭스뉴스 보도도 곁들였습니다.

자신의 첫 임기 내 비핵화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과 친서 발송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이어 열병식 도발 수위를 낮춘 행보에도 화답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김 위원장이 나에 대해 말한 것들은 아주 긍정적인 성명입니다. 트럼프 임기 내에 비핵화를 원한다고 말한 것도요.]

외신들은 북미 두 정상의 유화 움직임을 비핵화 협상 재개에 긍정적인 신호로 진단했습니다.

대북 특사단의 방북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상호 신뢰와 대화 의지를 드러내며 협상교착 국면이 활로를 찾는 모습입니다.

북미 양측은 물밑 조율 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재개를 신호탄으로 비핵화와 종전선언 교환 논의에 다시금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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