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신기술에 남북정상회담 부각

드론 신기술에 남북정상회담 부각

2018.09.10. 오후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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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정권 수립일 9.9절 집단체조는 반미 색채가 사라지고 남북정상회담을 부각시켰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또 드론을 동원해 신기술을 뽐낸 자리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종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만7천여 명이 참가한 북한집단체조는 드론과 레이저 등 최신 기술을 자랑한 자리였다, 현지에서 취재한 로이터통신의 평입니다.

대규모 드론은 '빛나는 조국' 같은 글자를 공중에서 표현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또 대형 프로젝터가 등장해 지난 4월 열렸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장면을 보여주며 오는 18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을 부각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거 집단체조 때와는 달리 '반미'를 주제로 한 장면은 생략됐고 대신 김정은 위원장의 대외 외교를 칭송하는 장면이 두드러졌습니다.

집단체조에 참여한 수천 명의 학생들은 영어와 중국어로 '다자 외교'를 칭송하는 슬로건을 형상화했습니다.

[김경희 / 북한 주민 : 우리 조국이 빨리 하나로 돼서 세계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과학기술 강국, 핵 강국으로서 위력을 다시 한번 떨쳐 가려는 우리 인민의 마음을 여기서 다 노래했다고 생각합니다.]

AFP통신도 평양 현지발 기사에서 집단체조는 드론 비행에서부터 불꽃놀이, 레이저쇼, 서커스 스타일의 퍼포먼스와 태권도까지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집단체조는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참석했으며,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이 함께 관람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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