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강진 예고에 가을 장마까지...日 설상가상

또 다른 강진 예고에 가을 장마까지...日 설상가상

2018.09.09. 오후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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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대형 태풍에 이은 강진으로 큰 타격을 입은 일본 홋카이도 지역은 서서히 정상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강진 예고가 나오는 데다, 가을장마도 시작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상황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1년의 규모 9.0의 도호쿠 대지진과 이로 인한 거대 쓰나미 피해

5년 뒤 일본 남부 규슈를 강타한 규모 7.0의 강진

그리고 규모 6.7의 홋카이도 지진까지….

일본의 지진 강도 분류 중 가장 센, 진도 7이 기록된 지진들입니다.

일본은 해양판인 태평양판과 필리핀판이 대륙판인 유라시아 판 아래로 들어가는 지역에 위치합니다.

지각판과 판 사이에 마찰 에너지가 축적되면서 지진과 화산이 빈발하는 위치입니다.

홋카이도도 주기적으로 큰 지진이 있었던 지역이라 이번 강진은 이례적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태풍과 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지진 규모에 비해 산사태 피해가 대폭 확대된 것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지진이 홋카이도 지하의 또 다른 단층에 자극을 줄 수도 있습니다.

1주일 이내에 큰 지진이 또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스트레스도 굉장히 많이 쌓여있는 상태고, 이번 지진이 지각판의 삽입 지역상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이 지진이 발생한 끝단 옆에 있는 또 다른 지각판 삽입지역, 같은 단층이죠, 거기는 응력이 그대로 쌓여 있어 또 다른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

거기에 제주도 아래에서 일본 열도까지 긴 비구름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가을장마가 시작되는 신호입니다.

태풍과 강진에 이어 이번에는 또 다른 지진과 가을장마가 일본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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