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홋카이도 강진 사망자 37명...실종자 수색 '총력'

日 홋카이도 강진 사망자 37명...실종자 수색 '총력'

2018.09.09.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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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홋카이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7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남아 있는 실종자 수색 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먼저, 인명 피해 상황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홋카이도 강진 발생 나흘째인 오늘, 사망자가 37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6백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최대 피해지인 아쓰마초와 삿포로 일대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3명은 실종 상태로, 현장에서는 구조대원들이 수색에 총력을 쏟고 있는데요.

비 예보가 있는 데다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점인 72시간을 넘긴 지 8시간 정도 돼, 가족들은 기적의 생환 소식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자택이 파손된 현지 주민 4천여 명은 어젯밤에도 대피소에서 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현장을 직접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지진으로 홋카이도에 발이 묶였던 우리 관광객들은 무사히 귀국길에 올랐는지요?

[기자]
이번 지진으로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은 4천여 명으로 파악됐는데요.

어제부터 운항이 재개된 신치토세 공항 국제선 항공편으로 대부분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홋카이도 내 철도와 공항은 모두 정상화됐고, 화력발전소가 속속 가동되면서 정전 사태도 해소됐습니다.

다만 월요일인 내일, 출근이 재개되면 전기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정전이 재발할 수 있어 일본 정부는 자발적인 절전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 이후 홋카이도 남부에서는 규모 4.2의 지진이 일어나는 등 여진이 130여 차례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일주일 사이에 최대 진도 7의 강진이 다시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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