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실장, 특사 자격으로 베이징 도착

정의용 실장, 특사 자격으로 베이징 도착

2018.09.08. 오후 12: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평양에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특사 자격으로 오늘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정 실장은 오전 10시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 귀빈실에 도착한 뒤 중국 정부와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의 영접을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갔고,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가 정 실장과 동행했습니다.

정 실장은 베이징에서 양제츠 중앙정치국원을 만나 지난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내용 등 한반도 문제와 한중간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달 남북정상회담 의제 등 북한 측과 논의한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 6일 정 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전화 통화 내용 등도 양 정치국원과 공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 실장의 이번 방중은 중국이 남북과 미국에 '중국이 참여하는 4자 간 종전선언'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뤄지는 만큼 양제츠 정치국원과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지도 주목됩니다.

정 실장과 함께 특사단의 일원으로 평양에 다녀온 서훈 국가정보원장 역시 특사 자격으로 내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예방하고 방북 결과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