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사이버공격 첫 제재...北 해커 기소

美, 北사이버공격 첫 제재...北 해커 기소

2018.09.07. 오전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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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사건 등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제재에 나섰습니다.

미 법무부는 지난 2014년 소니픽처스 등 세계 곳곳에서 사이버 테러 공격에 가담한 북한 국적의 박진혁씨를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사건과 지난해 150개국 23만 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에도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재무부도 해커 박씨와 소속 회사인 조선엑스포 합영회사를 독자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북한 인사를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비핵화 전까지 제재 완화는 없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법무부는 그러나 해커 박씨를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직전에 기소하고 3개월이 지난 뒤 공개한 배경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 FBI는 지난 2014년 11월 소니픽처스 해킹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 정찰총국을 제재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당시 북한은 소니픽처스가 북한 지도자의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 배급하는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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