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김정은 비핵화 의지 재확인·시간표 첫 제시" 주목

외신 "김정은 비핵화 의지 재확인·시간표 첫 제시" 주목

2018.09.06. 오후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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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가 발표되자 외신들도 관련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심 있게 보도했습니다.

외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남북이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비핵화를 실현해 북미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는 점을 예로 들며, 김 위원장이 북핵 프로그램 해체에 대해 잠재적인 시간표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 조치를 해나갈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 것은 새로운 사실은 아니라고 지적도 나왔습니다.

AP통신은 특사단을 통해 전해진 김 위원장의 발언은 북핵 외교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단서를 찾기 위해 분석될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의 한반도 비핵화 약속의 경우 새로운 정보는 아니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AP는 이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고 평가도 덧붙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오는 18일 평양을 방문하기로 남북이 합의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조승희 [j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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