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 먹으려..." 벌집 채집하던 남성, 말벌에 쏘여 숨져

"애벌레 먹으려..." 벌집 채집하던 남성, 말벌에 쏘여 숨져

2018.09.06.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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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 먹으려..." 벌집 채집하던 남성, 말벌에 쏘여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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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에 단백질이 많이 함유됐다며 벌집을 채집하려던 남성이 말벌에 쏘여 목숨을 잃었다.

중국 현지 언론 첸장 이브닝 뉴스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남성 두 명이 벌집 속 애벌레를 채집하다 말벌에게 50차례 이상 쏘여 한 명이 숨졌다고 지난 30일 보도했다.

이들은 애벌레를 찾기 위해 막대기를 이용해 벌집을 들쑤셨고 이에 말벌 떼에게 50차례 이상 쏘였다. 다음 날 아침 두 남성 모두 몸이 아파 병원을 찾았으나 이 중 한 명은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상태가 급속히 악화해 사망했다.

또 다른 남성인 쉬(Shi) 씨 역시 상태가 악화하여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치료를 받고 지난 4일에야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과 전문의인 왕 샤오영(Wang Xiaoyong) 씨는 "말벌의 독소가 누적되면 신경 손상과 장기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등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야생의 말벌과 마주할 경우 최대한 접근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애벌레의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은 맞지만 생으로 섭취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조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Wei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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