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차 안으로 뛰어든 사자...한동안 '점거 소동'

관광객 차 안으로 뛰어든 사자...한동안 '점거 소동'

2018.09.06. 오전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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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사자가 사람들이 탄 차 안으로 뛰어들면 어떻게 될까요?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끔찍한 상황이 아니라 재미있는 장면입니다.

화면 직접 보시죠.

우크라이나 남단 크림 자치공화국의 한 사파리입니다.

차를 타고 야생동물을 구경하는 공원이죠.

길가에 늘어져 있던 사자 한 마리가 일어나서 관광객들을 태운 차량으로 접근합니다.

갈기가 있는 걸 보니 수사자죠?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바로 운전석으로 비비고 들어옵니다.

사육사는 버티지 못하고 운전대에서 밀려납니다.

잠시 뒤 사육사가 이 사자를 간신히 차 밖으로 밀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사자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잠시 분위기를 보더니 차량 뒤쪽 관광객들이 앉은 좌석으로 파고듭니다.

여기서 여성 관광객을 핥고 밀쳐대고 비벼대면서 '재롱'을 떱니다.

장난을 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이렇게 한동안 난동을 부린 사자는 결국 차 밖으로 다시 밀려납니다.

이 사자가 다행히 관광객들에게 별 해코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사자가 떠나는 차량을 아쉬운 표정으로 지켜보는 데서 아슬아슬한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이 사파리 공원에서는 8주 전에 한 여성이 이 별난 사자 말고 다른 사자에게 공격을 당한 적이 있어서 사육사들이 잔뜩 긴장했는데, 별일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이기도 합니다.

이 장난꾸러기 수컷 사자의 이름은 '필라', 나이는 2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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