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제비' 상륙...日 열도 초긴장

태풍 '제비' 상륙...日 열도 초긴장

2018.09.04.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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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호 태풍 '제비'가 오늘 일본 남부에 상륙했습니다.

25년 만에 강력한 태풍으로 예보돼 일본 열도가 초긴장인 가운데 사상자도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제비는 오늘 정오쯤 도쿠시마 현 남부에 상륙했습니다.

해변 야자나무가 휘청이고 정박해 둔 배가 들썩입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제비는 시속 170km를 유지하면서 최대 풍속 시속 250km 돌풍을 동반했습니다.

육중한 장애인 주차표지판이 힘없이 쓰러질 정도입니다.

제비의 영향권에 든 지역은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 제비로 인해 오사카 지역에 있는 명물 놀이공원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문을 닫았습니다.

오사카 내 일부 대형 백화점 전관도 휴관했습니다.

지난달 말 19호 태풍 '솔릭'과 20호 태풍 '시마론'의 충격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주민들은 태풍 제비로 회복 불능이 되지나 않을 지 주름이 더욱 깊어집니다.

[일본 오카야마 히가시 주민 : 더 피해를 입게된다면 주민들이 잇단 태풍피해에서 회복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67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된 가운데 55만 명에 가까운 고베시와 오사카부 야오시 주민들이 피난 권고를 받았습니다.

강풍에 교토역 유리 천장이 무너지는 등 제비의 타격에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태풍 '제비' 영향으로 내일 아침까지 도카이 지방에 최고 500㎜, 긴키 지방에 400㎜, 시코쿠 지방에 300㎜ 등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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