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박물관 화재로 만2천 년 전 여성 두개골 '루지아' 소실

브라질 박물관 화재로 만2천 년 전 여성 두개골 '루지아' 소실

2018.09.04.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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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국립박물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만2천 년 전 인간 두개골로 알려진 '루지아'가 소실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2천만 점에 달하는 박물관 소장품을 대표해 온 '루지아'는 '첫 브라질 사람'이라는 애칭도 가졌던 귀중한 유물이었습니다.

지난 1975년 브라질 동남부에서 발굴된 이 여성 유골은 약 20년간 보관돼 오다 1990년대 중반 과학자들에 의해 미주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으로 판명됐습니다.

학계에서는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320만 년 된 유명한 유골 '루시'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 유골에 '루지아'라는 이름을 붙여줬습니다.

브라질 국립역사예술유산위원회의 카티아 보게아 위원장은 일간지에 "루지아가 불에 타 죽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승희 [j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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