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탄압의 역사 남아공서 '백인 차별' 논란

흑인 탄압의 역사 남아공서 '백인 차별' 논란

2018.09.03.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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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에 대한 극심했던 인종차별의 역사를 가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번엔 일부 백인들이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합원이 주로 백인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다국적 석유화학 기업 '사솔'의 노동조합은 사측이 흑인을 노골적으로 더 우대하고 있다면서 이에 항의하기 위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지난해 남아공 현지법인 지분 가운데 최소 25%를 흑인 직원들에게 넘겨줄 계획을 밝혔다며 이는 백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흑인들에게만 지분을 나눠주는 것은 오랜 인종차별로 불이익을 받아온 흑인의 경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남아공의 법규를 지키려는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남아공은 과거 아파르트헤이트, 즉 인종차별정책 시대의 충격 해소 차원에서 각 기업이 흑인 직원들에게 일정 부분 지분을 넘기도록 하는 법률을 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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