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대북대표 역할론 주목...CNBC "트럼프 설득 적임"

비건 美대북대표 역할론 주목...CNBC "트럼프 설득 적임"

2018.09.03. 오전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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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조만간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순방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북미협상 교착 국면에서 그 역할이 주목됩니다.

포드의 부회장으로서 대외협상을 이끌었던 비건 대표는 북한 분야의 직접적인 경험은 없지만 의회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선 캠프 등을 거치며 오랫동안 외교·안보 분야를 다뤄왔습니다.

미 CNBC 방송은 이런 비건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북미 협상의 복잡한 절차를 설명할 수 있는 인사"라고 브렛 브루언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회의 선임보좌관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비즈니스와 외교·안보 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쌓은 사업가적 협상술이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과도 어울릴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CNBC 방송은 다만 북한의 독특한 협상 스타일을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눈높이와 접점을 찾아내는 게 숙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주 지사는 비건 대표는 북한과 협상할 때 "시간표와 검증이라는 두 단어를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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