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주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결의안 상원 통과

美캘리포니아주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결의안 상원 통과

2018.09.01. 오전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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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 의회 상원이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상하원이 공동 추진해온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 결의안'은 하원에 이어 지난 28일 상원에서 찬성 39, 반대 0, 기권 1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됐습니다.

이로써 올해부터 도산 선생의 탄생일인 11월 9일을 '도산 안창호의 날'로 선포하게 됐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미국 국적이 아닌 외국인의 업적을 기리는 날이 제정된 것은 이례적입니다.

앞서 주 하원은 "도산 선생은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한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애국지사 중 한 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와 같은 존재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주 의회는 도산 선생이 10대부터 서울의 미션스쿨에 다니며 조국의 현대적 교육을 꿈꿔왔고 1902년 샌프란시스코로 건너와 초창기 한인 이민들의 미주 정착을 이끈 사실도 소개했습니다.

도산 선생은 1904년 로스앤젤레스 동쪽 소도시 리버사이드에 최초의 한인커뮤니티인 파차파 캠프를 건립하는 등 세 차례에 걸쳐 10년 넘게 미국에 거주했습니다.

이듬해 공립협회를 세웠고 1906년 신민회, 1909년 대한인국민회를 잇달아 만들었고 1913년 흥사단 설립의 초석을 닦은 곳도 캘리포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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