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시골에서 6m짜리 뱀 허물 발견... 비단뱀 수색 중

폴란드 시골에서 6m짜리 뱀 허물 발견... 비단뱀 수색 중

2018.08.31.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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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시골에서 6m짜리 뱀 허물 발견... 비단뱀 수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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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7일 폴란드 바르샤바 남쪽 비스트라 강 근처에서 각각 5m, 2m길 이의 뱀 허물이 발견되었다.

폴란드 동물구조대는 뱀 허물의 길이로 보아 뱀이 약 6m 되는 인도산 암컷 뱀이라고 추정했다. 폴란드에서 자생할 수 없는 뱀으로, 누군가 야생에 유기한 것으로 짐작된다.

이 뱀은 지금까지 잡히지 않고 있어 폴란드 시골 마을에서는 때아닌 뱀 추적이 진행 중이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이 마을에 뱀을 잡기 위해 동원된 사람만 80여 명으로 파충류학자, 드론 조종사, 경찰, 마약 탐지견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여 뱀을 쫓고 있다.

폴란드 시골에서 6m짜리 뱀 허물 발견... 비단뱀 수색 중

폴란드 동물구조대는 탈피를 마친 뱀은 굶주린 상태라 공격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뱀 수색이 끝날 때까지는 강 근처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뱀이 이미 먼 곳까지 이동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인도산 비단뱀은 물속에서 이동할 수 있어 강으로 잠수해 조류를 타면 최대 100km까지 이동도 가능하다.

그러나 여름이 지나간 폴란드 기후가 인도산 비단뱀이 활동하기에는 추워져 야생에서는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에 비단뱀이 잡히지 않더라도 겨울까지 생존할 가능성은 작다.


[사진 = 폴란드 동물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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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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