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약속지킨 김정은에 감사"...美, 인력파견 검토

트럼프, "약속지킨 김정은에 감사"...美, 인력파견 검토

2018.07.28.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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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해 연이틀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도 미군 유해발굴을 위해 북한에 인력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답보상태인 비핵화 후속협상에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경제 관련 연설을 하던 중 김정은 위원장이 미군 유해 송환의 약속을 지켜줬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김 위원장이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해 언론 앞에서 감사하고 싶고 그가 약속을 계속 이행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전날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에게 고마움을 전한데 이어 연이틀 감사를 표시한 겁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미군 유해를 싣고 돌아오는 미군 수송기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완수한 데 대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유해 송환이 더 광범위한 북미 협상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군 유해에 대한 추가 발굴을 위해 인력을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백악관도 이번 송환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5천3백 명의 미군을 찾기 위한 중대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1996년 처음 유해발굴 작업을 벌였으나 2005년 북핵 문제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단됐습니다.

이에 따라 실제로 북미가 추가 유해 발굴작업에 나설 경우 지지부진한 비핵화 후속 협상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한이 종전 선언과 제재 해제 등 미국에 상응하는 조치를 강하게 요구할 경우, 협상 진전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다음 달 1일 공식 송환 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북 이후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비핵화 후속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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