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이 파울을 거칠게 했다" 농구경기 도중 경찰에 신고한 남성

"흑인이 파울을 거칠게 했다" 농구경기 도중 경찰에 신고한 남성

2018.07.19. 오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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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이 파울을 거칠게 했다" 농구경기 도중 경찰에 신고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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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경기 도중 흑인 남성이 파울을 거칠게 한다며 경찰에 신고한 남성이 온라인서 화제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댈러스의 한 체육관에서는 한 백인 남성이 흑인 남성과 농구 경기를 하다 경찰에 신고했다. 이름과 나이 등 정확한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이 백인 남성은 '흑인이 파울을 너무 거칠게 한다'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경기장 밖을 나섰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백인 남성이 체육관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소리치자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모두 그가 농담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실제로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체육관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다소 황당한 상황임에도 이들을 체육관 밖으로 데리고 나가 "마치 초등학교 학생들의 싸움과 같다"며 서로 화해할 것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중재에 이들은 화해하고 곧 다시 농구 경기를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상대가 흑인이기 때문에 벌어진 '황당한 인종차별 사건'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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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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