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렉시트 백서 발간..."EU와 긴밀한 경제관계 유지"

英, 브렉시트 백서 발간..."EU와 긴밀한 경제관계 유지"

2018.07.13. 오전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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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브렉시트 후에도 유럽연합, EU와 자유로운 상품 교역을 위한 자유무역지대 설치, 관세협정 체결 등을 추진합니다.

아울러 EU 회원국 국민이 비자 없이 자유롭게 영국을 여행하거나 사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의료와 화학, 항공 등의 산업에서는 EU 규제기관의 회원으로 남기로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현지 시각 12일 공개한 120쪽 분량의 '브렉시트 백서'에서 EU와의 미래 관계와 관련한 영국의 입장과 요구사항을 상세히 밝혔습니다.

이번 브렉시트 백서는 지난 6일 테리사 메이 총리의 지방관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담았습니다.

이번 백서는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에도 EU와 긴밀한 경제적 관계를 유지하는 '소프트 브렉시트'를 추진할 것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EU와 원활한 교역을 위해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고, 영국이 관세동맹을 탈퇴해도 EU의 관세징수지구 안에 남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영국 정부는 이번 백서 발간으로 EU와 미래 관계 설정을 위한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집권 보수당 내 '하드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의 반발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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