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은폐 의혹 주시...북한 여전히 신뢰"

"北 핵 은폐 의혹 주시...북한 여전히 신뢰"

2018.07.02. 오후 10: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핵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미국과 협상하는 동안에도 미사일 제조 공장을 확장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 시각 1일 보도한 내용입니다.

최근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 함흥 미사일 제조공장 외부공사를 확인했다는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도 미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미국에 핵탄두 수를 속이고 핵시설 은폐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NBC방송 역시 북한이 비밀장소에서 핵무기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코트니 큐브 / 美 안보 전문기자 : 북한이 핵 프로그램 규모를 속이고 있다고 미국 측 전문가들은 믿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의 핵 은폐 의혹 기사가 잇따르는 것은 대북 경고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핵시설 신고와 검증 절차 등을 협상하기 전에 미국이 북한의 비밀 핵시설을 이미 파악하고 있다는 사전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옹호하며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1일) :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매우 진지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린 좋은 궁합을 갖고 있고, 비핵화 등 많은 주제를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구사하면서 비핵화 초기 조치로 '완전한 신고'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6일쯤 예상되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북한의 비핵화와 대북체제보장 협상 등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