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입 자동차 조사 박차...캐나다, 대미 보복관세 발효

美, 수입 자동차 조사 박차...캐나다, 대미 보복관세 발효

2018.06.30.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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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고 25% 관세 부과를 위한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조사가 이르면 다음 달 중순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조치가 잇따르면서 미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 회원국인 캐나다마저 대미 보복관세 조치를 내일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 EU의 보복관세 조치로 미국 내 일부 생산시설을 유럽으로 옮기기로 한 오토바이 제조사 할리데이비슨에 관련 계획 철회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할리데이비슨, 그처럼 아름다운 오토바이를 미국에서 생산해요. 알았죠? 약삭빠르게 굴지 말아요.]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관련국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수입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절차를 착착 진행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시에 따라 수입차가 국가 안보를 해치는 지 파악하는 조사가 3-4주 안에 끝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입차가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 것으로 판단되면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로 관세 인상이 논의된다면,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 EU, 일본 등 대미 자동차 수출국들 자동차 산업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 GM은 "수입차와 차 부품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수입 관세는 더 작은 GM, 더 적은 미국의 일자리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강력 항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가 미국의 철강 관세에 맞서 대미 보복관세 조치를 현지 시간 7월 1일부터 발효시키기로 했습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 캐나다 외교 장관 : 캐나다는 신중하고 완벽하게 상호적인 방식으로 맞대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조치로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서는 각각 25%와 10%의 수입 관세가, 미국 유력 정치인들의 출신 지역 소비재 상품에 대해선 10%의 수입 관세가 새로 부과됩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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