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미 협상 이번엔 다를 것...상호 '레드라인' 이해"

폼페이오 "북미 협상 이번엔 다를 것...상호 '레드라인' 이해"

2018.06.24.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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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북한 비핵화 협상이 예전과는 다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호평도 내놓았는데, 하지만 협상이 잘 안 되면 강력한 제재를 이어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북미가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 이행의 후속 협의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합의에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검증을 허용하기로 했고, 미국은 상응하는 체제안전보장을 약속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모두 서로의 협상 한계선, '레드 라인'을 이해하고 있다며 이번은 예전의 비핵화 협상과 다를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MSNBC 인터뷰) : 북미 양측이 넘어서는 안될 '레드 라인'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이번 협상은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 믿음을 갖게 합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은 유머 감각이 있고 서구 문물에 익숙하며 똑똑한 데다 사안을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런 만큼 북한 경제와 주민을 위해 새로운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이란 기대를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비핵화 협상이 무산될 경우 강력한 제재가 계속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MSNBC 인터뷰) :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할 수 없거나 준비가 돼 있지만 않다면 제재는 그대로 남아있고 그 제재에 대한 강화도 계속될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앞서 대북 제재 행정명령을 1년 더 연장하는 한편 한미 해병대 훈련은 무기한 연기키로 하면서 강온양면 전략을 이어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미군 유해 송환과 맞물려 조만간 방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비핵화 협상의 구체적인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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