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르면 오늘 중국 방문...북미회담 설명"

"김정은, 이르면 오늘 중국 방문...북미회담 설명"

2018.06.19. 오전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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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오늘 비행기로 베이징에 도착할 계획이어서 관계 기관이 경비 체제를 조정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세 번째 방중을 통해 지난 12일 열린 북미 정상회담의 자세한 내용을 시 주석에게 설명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의사를 밝힌 대가로 미국에 제재완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중국 지지를 얻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또 북미 간 고위급 협의가 이번 주 중 열릴 전망이어서 김 위원장이 사전에 시 주석과 만나 대미교섭 방침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후원자로서 중국의 존재를 강조해 비핵화를 둘러싼 대미교섭 카드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과 5월 각각 베이징과 다롄에서 시 주석과 회담한 만큼 이번 방중이 성사되면 석 달 새 3번이나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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