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점쟁이 '테이퍼'의 스웨덴전 점괘는?

새 점쟁이 '테이퍼'의 스웨덴전 점괘는?

2018.06.16.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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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모레(18일) 밤에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전을 치르죠.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테이퍼'라는 못생긴 동물이 승패를 예언해 화제입니다.

어떤 점괘가 나왔는지,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알아봤습니다.

[기자]
태극전사들이 스웨덴과 F조 1차전 경기를 치를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의 한 동물원.

돼지처럼 생긴 포유류 '테이퍼' 한 마리가 등장합니다.

월드컵 점쟁이로 데뷔하는 이 동물의 이름은 클레오파트라.

주저하지 않고 곧장 스웨덴 깃발이 붙은 사발의 사과를 먹습니다.

우리에겐 비보를 점친 셈입니다.

동물원 측은 축구 강국 브라질 출신 테이퍼의 점괘인 만큼 내깃돈을 걸어도 된다고 주장합니다.

[블라디미르 제라시모프/ 동물원 원장 : 오늘 클레오파트라가 스웨덴이 승리한다고 점쳤습니다.]

하지만 클레오파트라는 잠시 뒤 태극기가 붙은 그릇의 사과도 남김없이 먹어치웠습니다.

몇몇 구경꾼은 테이퍼가 한국 쪽 과일을 더 맛있게 먹은 걸 보면 오히려 한국의 승리를 예측할 수도 있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처음 월드컵 판의 점쟁이로 나선 테이퍼는 풀, 수초, 나뭇잎, 나뭇가지를 먹고 사는 초식동물입니다.

창조주가 동물을 만들다가 남은 부분을 모아 이 동물을 빚어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올 정도로 기이하게 생겼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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