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한미 을지연습 중단' 이르면 14일 발표"

"美 '8월 한미 을지연습 중단' 이르면 14일 발표"

2018.06.14. 오후 4: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8월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중단 방침을 이르면 현지 시각 14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중단 결정을 잘 알고 있는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등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발표가 미군 당국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계획된 것이었는지, 메티스 국방부 장관이 어떤 조언을 했는지 등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해당 훈련에는 한·미 외에 캐나다와 영국 등 다른 나라 병력도 참가하는데, 다른 동맹국이 사전에 이 결정을 알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현재 미군 수뇌부가 정확히 어떤 연습과 훈련이 중단 대상이 포함될지 등 군에 전달할 세부 지침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을지연습은 매년 8월 하순 2주일 동안 진행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미군 만7천5백 명이 동원됐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핵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