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김정은, 북일회담에 긍정적...아베 방북 검토"

日 언론 "김정은, 북일회담에 긍정적...아베 방북 검토"

2018.06.14. 오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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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일 정상회담에 긍정적 자세를 보였고 일본 정부가 아베 총리의 8월 방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아베 일본 총리와 만나도 좋다고 말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의향이 미국 정부로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전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면 경제 제재는 풀리지만, 본격적인 경제 지원을 받고 싶다면 일본과 납치 문제 등을 협의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김 위원장에게 설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런 설명을 들은 김 위원장이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 긍정적 자세를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북일 정상회담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 번 북측과 물밑 협상을 했으며 아베 총리가 8월에 평양을 방문하는 안과, 9월에 국제회의를 이용해 회담하는 안 등이 정부 내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생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북한은 공식적으로 납치문제는 이미 해결된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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