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초읽기...트럼프·김정은 모두 싱가포르 도착

북미회담 초읽기...트럼프·김정은 모두 싱가포르 도착

2018.06.10.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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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준 / 명지대 인문교양학부(정치학) 교수,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김주환 /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이로서 북미 정상이 모두 싱가포르에 왔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초읽기에 들어간 북미 정상.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리고 김형준 명지대 교수 그리고 김주환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트럼프 대통령 9시 15분쯤에 싱가포르에 도착을 했습니다. 지금 호텔로 가는 중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인터뷰]
조금 전 외신 화면을 보면 호텔 로비에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실 9시 반쯤 도착 예정인데 한 15분 앞당겨서 싱가포르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는데 싱가포르 이런 형태로 보면 맨 아래가 센토사섬이고요. 지금 도착한 미 공군기지가 오른편에, 이렇게 도로를 횡단해서 샹그릴라 호텔 그 밑이 김정은 위원장이 머물고 그 주변에 미국대사가 있고 싱가포르는 굉장히 작은 도시국가이지 않습니까?

서울의 한 1.2배 정도라고 하니까. 굉장히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죠. 왜냐하면 거의 20시간 가까이 비행기를 타고 갔고 또 칠순이 넘은 사람이고. 그래서 아무 도착 성명 없이 호텔로 간 것으로 현재까지는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앞서 보여드린 화면은 그 호텔 앞 도로 상황 저희가 보여드린 거고 아무래도 도착한 호텔 앞 도로에 도착한 차가 와 있는 그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화면은 싱가포르에 도착했을 당시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는 장면인 거죠? [기자] 에어포스원에서 내렸는데 굉장히 의아스러웠던 것이 싱가포르 공군의 에어브리지가 사다리를 댔는데 다른 나라 같으면 레드카펫이 깔린 VIP 에어브리지를 갖다대는데 굉장히 실무적이죠. 왜냐하면 일반 에어브리지를 갖다대서 싱가포르 관계자들하고 악수를 청하고 캐딜락을 타고 방탄차량을 타고 호텔로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도착한 장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공군기지에 내렸습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민간 공항인 창이국제공항에 내렸거든요. 장소가 다른 이유를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사실은 세계 최강대국이 미국이죠. 미국은 전 세계 150여 개 나라에 800여 개의 미군기지를 갖고 있습니다. 주요 전략적 국가에는 공군기지, 해군기지를 동시에 갖고 있는데 투포트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에어포트, 시포트해서. 싱가포르는 기본적으로 미 해군기지가 있고 그다음에 공군기지가 있는데 이왕이면 미군 기지가 가장 안전하죠. 우리나라로 오면 간혹 과거에는 숙소를 미군기지 내에다 잡고 있는. 그래서 미국으로서는 경호 문제에 있어서 자기들 해외 미군기지만큼 그만큼 안전한 곳이 없다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거기에 착륙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아직 회담이 이틀이 남았습니다. 그런데 북미 정상들이 모두 싱가포르에 지금 모인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일단 최종적인 의제에 대한 조율이 남아 있는 거라고 저는 봅니다. 실질적으로 담판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일단 회장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웬만한 의제는 다 나름대로 조율이 끝나야 한다고 보는데 가장 핵심적인 몇 개의 의제가 여전히 미제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미리 와서 실무진은 끊임없는 의제 조율을 하고 그 내용을 대통령한테 보고하고 국무위원장한테 보고하는 그러한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는. 그만큼 한 번에 모든 것을 끝내면 좋겠지만 그건 물리적으로 굉장히 힘든 부분들이 남아 있는 것이고.

여전히 굉장히 민감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의제. 예를 들어서 공동합의문에 무엇을 포함시킬 것이냐의 문제는 여전히 만약에 화룡점정의 결국은 방향성은 두 정상이 만나서 찍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가는 과정까지는 끝까지 의제 조율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틀 전에 결국은 회담 장소까지 와서 조율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최 교수님이 보실 때는 어떠세요? 지금 만약에 아직 의제 조율이 안 된 부분이 있다면 뭐가 남았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구체적으로 비핵화를 어떻게 수행할 거냐는 부분이라고 봐요. 예컨대 지금 미국 같은 경우에는 반출을 하잖아요. 예를 들어서 미국이 원하는 것은 핵무기나 아니면 ICBM을 분리해서 반출하고 핵물질 같은 것도 반출을 시켜서 미국에서 폐기하는 방식을 취하려고 하거든요. 지난번 우크라이나방식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우크라이나 같은 경우도 같은 방식을 썼어요.

그래서 미국으로 가지고 와서 미국의 핵무덤이라는 곳에 핵물질을 완전히 폐기시키는 과정을 하려고 하는 건데 문제는 시기를 어떻게 할 거냐의 문제라고 보는 거죠. 예를 들면 미국 입장에서 60일이나 180일 내에 이 모든 것을 끝내기를 원하는 것이고 북한은 조금 시간이 더 걸린다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런데 미국이 일정 부분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선 게 있어요. 그게 뭐냐하면 단계적 비핵화를 합의를 해 줬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의 말의 변화를 보면 일괄 타결이라고 하는 말을 하다가 단계적 비핵화로 말이 바뀌거든요. 그 말은 북한의 입장을 어느 정도 수용했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그 단계적 비핵화를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끝낼 수 있느냐 하는 부분, 그 시기의 문제가 사실은 북한과 그다음에 미국이 담판을 지어야 될 부분이라고 보고 그 짧은 시간 안에 몇 기의 핵무기를 반출시킬 것이며 어떤 형태로 ICBM을 가지고 나올 것이냐 하는 부분. 이런 부분들은 두 사람이 만나서 담판을 짓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시기의 문제, 어떤 방식으로 해서 핵무기나 아니면 ICBM을 다 북한에서부터 미국으로 다 옮겨갈 거냐 하는 부분, 이 문제가 사실은 아주 중요한 담판의 주제가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단 한 번의 기회라고 이야기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어떤 수준의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십니까?

[기자]
사실은 저는 두 분하고 생각이 다른데요. 원칙과 방향은 맞다. 이뤄질 것이다, 합의가. 트럼프 대통령도 빅딜이라고 얘기했잖아요. 세부적으로. 왜냐하면 우리가 기존에 나온 게 북한이 이미 만든 과거 핵, ICBM에 탑재 가능한 핵폭탄을 해외에 반출한다. 문제는 몇 기 있는지는 누구도 모른다라는 겁니다.

북한이 예를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동의해서 20기를 내줬다. 남아 있는 게 몇 기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2차 핵위기가 왔을 때 특별사찰을 하자라고 했는데 그걸 북한이 거절했거든요. 사실은 핵폭탄이라는 것은 플루토늄 10kg 이면 이만합니다.

이걸 북한 산악지역 어디다 감추면 어떻게 찾겠습니까.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은 국내외 전문가들, 핵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게 10년 이상 걸릴 수 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타임테이블인데 이걸 아직 정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단 10기라도 ICBM이 국외로 일본이나 미국으로 이동을 해서 폐기 과정을 거친다면 굉장히 미국 내 선거를 위해서 큰 정치적 자산을 얻는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북한의 입장으로서도 그만큼 우리가 성의를 표했으니까 미국으로 하여금 요구 조건을 낼 수 있는데 그것이 가장 우선적인, 수교관계는 미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연락사무소나, 대표부 관계. 그리고 최근에 나왔던 북한 주민을 달랠 수 있는 비료라든가 의약품, 인도적 지원을 가시적인 것을 단기적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크고. 미국 역시 이 부분을 들어줄 가능성이 있다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지금 단계적인 조치에 어떤 시간 계획이 아직 합의가 안 된 게 아니냐이런 부분을 지적을 해 주셨는데 교수님 보실 때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어떤 분수령이 될 만한 시점, 그러니까 첫 번째 조치가 이루어져야 되는 기한 같은 게 있다면 언제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조금 전에 설명을 했지만 우리 보통 보면 트럼프에 대한 분석을 할 때 지나치게 국제관계적 시각에서만 보고 있다. 그러니까 국내 정치, 미국의 국내 정치적 시각에서 본다고 한다면 결국은 선거를 앞두고 굉장히 공화당이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은 맞아요. 더 나아가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특검검사의 조사를 받고 있는 부분이 맞고요.

지금 만약에 공화당이 지금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번 11월 중간선거에서 다수당 지위를 상실하게 되면 하원에서 예상하지 못했었던 나름대로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겁니다. 클린턴 대통령이 하원에서 실은 탄핵 표결이 통과된 적이 있거든요. 미국은 하원, 상원으로 두 군데서 탄핵이 진행됐는데 그러니까 결국은 1월 중간선거에 대한 의식을 한다면 굉장히 가시적인 조치라고 하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부분들. 그런데 하나 신기한 것은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계속해서 바뀌어요.

예를 들어서 캐나다로 떠나면서 이번 회담에서 최소한의 관계를 맺고 그리고 우리가 이후 과정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모호한 얘기를 하는데 하나 흥미로운 것은 미국은 그동안 일괄타결을 계속해서 주장했었고 지금 북한은 단계적, 동시적 비핵화를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 절충안이 신속한 비핵화라는 말을 쓰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은 11월 중간선거 전까지 뭔가 가시적인 부분인데 저는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이거라고 봅니다.

결국은 공동 합의문이 만약에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결국은 CVID에 대한 표현이 들어가느냐 안 들어가느냐. 그게 들어간다고 한다는 실질적으로 핵물질을 반출하고 이런 걸 넘어서서 그 부분이 굉장한 비중 있게 다룰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데 반해서 지금 북한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완전한 체제보장이라고 하는 결국은 뭐냐. 지금 우리가 얘기하는 몇 가지 부수적인 것을 가지고 완전한 체제보장을 과연 만족할 수 있는가. 김정은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오히려 아주 굉장히 허를 찌르는 체제보장안을 결국은 트럼프한테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그것은 물론 굉장히 고도의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결국은 미국과 중국과 그리고 북한과의 관계 속에서 체제보장을 확증할 수 있는 의외의 방안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그것이 맞아떨어지면 저는 공동합의문 속에서 모든 전 세계를 향해서 약속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관철시키느냐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사항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교수님께서 체제보장과 관련한 부분을 짚어주셨는데 교수님 보실 때 체제보장 관련해서는 미국에서는 의회의 비준이 있어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지금 가능한 상황인가요?

[인터뷰]
저는 가능하다고 봐요. 그러니까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북한이 요구하는 게 사실 의회의 인준이에요. 그러니까 미국보다는 북한이 그걸 더 원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김정은 같은 경우 세습체제를 하니까 본인이 계속 정권을 잡을 수 있잖아요. 그러나 미국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예요. 선거가 끝나면 대통령이 바뀔 수 있잖아요.

그러면 바뀌면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내용이 지속되지 않고 뒤집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거든요. 북한은 그게 걱정되는 거죠. 그러니까 4년 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지 다른 사람이 당선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의회의 인준을 받아놔야 이게 대통령이 바뀌고 정권이 바뀌더라도 약속이 계속 이행될 수 있다는 확증을 받을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의회 비준이라고 하는 것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나 트럼프 입장에서는 북한을 유인하는 하나의 유인책이 될 수 있어요.

북한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뭔가 의미 있는 비핵화에 대한 진전된 어떤 행동을 보여주거나 아니면태도를 보여줬을 때 우리가 의회 인준까지 받아주겠다. 그 말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북한과 미국이 합의해놓은 체제안전 보장이라고 하는 약속을 영원히 지켜주겠다는 확증된 보장이라고 보는 거죠. 그것이 결국 미국이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하기 위한 하나의 카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까 연락사무소 신설하는 방안,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걸 포함해서 미국이 북한에 약속할 수 있는 방안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사실 체제 보장 방안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체제의 안전을 보장한다, 이 말은요. 여러 가지 범주로 볼 수 있는데 수교 문제가 가장 낮은 단계가 연락사무소가 있고 대표부가 있고 외교관계,대사급인데 미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되죠. 이런 부분을 외교적 체제보장이라고 합니다.

그다음에 경제적 체제보장은 당장 경제제제, UN안보리 열어서 해제해야 하죠. 그다음에 IMF나 IBRD 같은 공적 자금이 투입돼야 되고 그 단계에서 민간 자본이 들어가야 되죠. 이 부분도 할 수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군사적 체제보장입니다. 북한이 군사적 체제보장에서는 2016년 5월인가 7월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성명으로 발표한 5가지 조항이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조항이 주한미군 철수를 선포하라는 겁니다.

두 번째는 한미연합훈련 하지 말라는 것을 선포하라는 겁니다. 세 번째는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전략자산을 배치 철수하라. 이 부분은 북한의 체제보장을 위해서 한국과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북한은 군사적 위협을 제거되는 것을 가장 큰 체제보장의 포인트로 봅니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체제보장이라고 있는데 지금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하겠다 그러고 탈북자 문제, 정치범 수용소 문제, 북한의 굉장히 아킬레스건이라는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한 체제보장을 해라라면 우리를 비롯한 서방의 어느 국가도 북한 내부에서 어떠한 행태의 인권탄압 사례가 있어도 UN에서조차 거론하면 안 됩니다.

이런 부분이 사실은 북한은 과거에 간헐적으로 이런 부분을 표출한 것이 있는데 이번 과정에서 보면 자기들이 체제보장을 하라고 직접적으로 한마디도 안 합니다. 그냥 실무회담 과정에서 미국 쪽에서 실려나오는 거지 한마디도 안 합니다. 물론 이번 첫 만남에서 이런 중차대한 카드를 북한이 꺼내지는 않으리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앞서 설명드렸던 비핵화의 원칙과 방향을 논의하고 추후 실무회담으로 후속 회담을 논의한다라고 할 때 그 회담 과정에서는 어떠한 상호 간의 어떠한 적대적 행위도 하지 않겠다라고 한다면 이것이 회담 기간이 1년이 걸리고 2년이 걸리고 3년이 걸릴지 누구도 모르는 겁니다. 비근한 예로요. 최근에 5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파기한 이란 핵협상이 핵실험을 단 한 번도 하지 않는 데 15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인류가 핵을 보유하고 나서 북한은 여섯 차례의 핵실험을 한 국가를 상대로 비핵화에 우리가 접근하는 겁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인미답의 길을 가려고 한다는 게 있고요. 또 하나 그 발언이 디테일에 악마가 있다.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난제들이 있는데 처음부터 우리가 큰 범위로 해서 굉장히 기대감을 높여가면 좀 안 되기 때문에 냉정하게 바라봐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렇게 북한이 요구하는 체제보장 그리고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이번 회담에서 핵심일 것 같은데요. 서로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 목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될 것 같은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싱가포르로 오기 전에 G7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진지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면 대화를 이어가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거든요. 이 회담에서 서로의 진정성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은 두 정상이 그동안 보여준 언행을 보면 아직 극적으로 돌파구를 저는 열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걸 가만히 보세요. 처음에는 합의를 보지 않으면 아예 회담조차 하지 않는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일단 회담을 하기로 했잖아요. 그러면 어느 부분은 분명한 것은 서로가 요구하는 것이 맞아떨어지니까 회담을 한 것이고 그리고 나서 단 1분을 소요하면 금방 진정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것은 또 다른 협상 전에 일종의 거래든 협상이든 거래의 기술을 건 거죠. 그만큼 나는 의지가 단호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데 거기에 맞서서 당연히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그 부분에 대해서 대비하지 않겠어요, 당연히 대비하고 왔겠죠. 그러니까 아주 기습적이고 그리고 예상을 깨는 아주 돌출적인 어떤 제안을 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이것은 서로 한쪽이요. 양보를 하면서 이루어지는 치킨게임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결국은 사슴을 잡아서 공통의 목적을 잡는다는 사슴잡기 게임과 거의 비슷한 겁니다.

그러니까 다시 얘기해서 협조를 통해서 뭔가 끌어내는 게임의 양상이 완전히 바뀐 것이기 때문에저는 일단 회담에 참여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상당히 의외로 굉장히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할 것이고 그것을 하지 않는데 어떻게 회담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우리가 기대를 어느 정도는 해보고 결과를 봐야 되겠지만 여하튼 시작은 좋은 조짐으로 가고 있다라고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돌발 제안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는데 돌발적인 요구나 제안, 어떤 것들을 예상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건 조금 전에 얘기를 많이 하셨잖아요. 예를 들어서 김정은이 가장 원하는 부분들. 그리고 트럼프가 가장 원하는 부분들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이죠. 이런 거죠. 정말 CVID라는 것을 포함을 시킨다고 가정을 한다고 한다면 우리가 얘기하는 지금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조금 전에 얘기하는 군사적 체제보장이라든지 정치적 체제보장과 맞교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것을 가지고 오히려 공을 김정은 위원장이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우리 게임의 이론을 보면 빨리 어려울 때는 그 폭탄을 상대방에게 던진다는 거예요. 그럴 것이다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최종적인 판단은 김정은이 하는 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하는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것이 자신의 정치적인 여러 가지의 일정과 맞물려서 이것이 이득이 된다고 판단한다고 하면 다소 조금 무리가 있다 하더라도 김정은 위원장이 얘기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그런 과정으로 가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사실 판문점에서 성김 대사 그리고 최선희 외무성 부상을 주축으로 해서 협의가 계속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또 싱가포르 현지에서 이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현지에서도 계속 논의를 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봐야겠죠?

[인터뷰]
그렇게 봐야 되겠죠. 완벽하게 논의가 끝나지 않은 거라고 봐야 되겠죠. 계속 충돌되는 부분이 있다고 보여지고 합의가 안 된 부분이 있다고 보는 거죠. 하루 전이죠, 이틀 전에 두 정상이 다 도착을 했는데 그건 결국 하루를 쉬면서 마지막 조율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정상끼리 만나는 거야 12일이지만 그사이 내일 하루 동안 밑에서 급을 조금씩 높여갈 것 같아요.

실무진에서 하다가 국무장관까지. 김영철과 또는 폼페이오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성김 대사나 최선희 부상이나 이런 두 사람도 만나서 계속적으로 얘기를 할 것이고 그래서 아직까지 조율이 안 된 부분에 대해서 막판 조율을 할 것이고. 생각을 해보세요. 지금 저도 김 교수님하고 일정 부분 동의를 하는 부분이 김정은이 저렇게 처음으로 외국까지 나갔고 트럼프 대통령도 G7 회의하다가 갑자기 일찍 끝내고 여기까지 온 것 아니겠습니까?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면 그렇게 할 리가 없다고 봐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꾸 말을 바꿔가면서 하루가 될 수도 있고 이틀이 될 수 있고 2차, 3차 회담이 있을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은 회담장을 박차고 나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요. 뭔가 합의를 위한 노력은 두 사람 다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샹그릴라호텔 주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아까 트럼프 대통령이 공항에서 샹그릴라호텔로 이동했을 당시의 모습을 함께 보셨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숙소인 샹그릴라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앵커]
지금 호텔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싱가포르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진원 기자.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샹그릴라호텔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호텔에 도착해서 안에 들어간 상황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곳 시각으로 8시 15분, 그러니까 한국 시각으로 9시 15분쯤에 싱가포르에 있는 파야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서울 시각으로 10시 쯤이 이곳 샹그릴라 호텔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저는 지금 샹그릴라호텔 정문 앞에 있는데요.

정문 앞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들어가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이쪽에서 취재해본 결과트럼프 대통령은 샹그릴라 호텔 다른 문을 통해서 경호 문제 때문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앵커]
지금 강 기자가 있는 곳이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 앞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오늘 오후 계속 전해드린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 앞 분위기와 다른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기자]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제가 오후에 김정은 위원장이 도착했을 때는 세인트레지스호텔 앞에서 방송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570m 직선으로 떨어진 곳인데요. 그곳이랑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 앞에서는 이미 도로를 통제하고 거대한 콘크리트블록이 쌓여 있었고요. 무장경찰이 호텔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샹그릴라호텔은 물론 경찰들이 있고 보안검색대도 있고 하지만 세인트레지스 호텔보다는 상대적으로 보안이 덜한 게 아니냐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지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샹그릴라호텔에도 많은 투숙객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투숙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조용한 경호를 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상회담 이틀 전에 싱가포르에 입국했는데요.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 어떻게 됩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 지금 밤늦게 도착을 했기 때문에 오늘은 짐을 풀고 숙소에서 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내일은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개별 회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앞서 오늘 아침에 싱가포르 외무부에서 기자들에 공지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각각 개별회담을 갖겠다고 얘기했는데요. 오늘 저녁에 김정은 위원장과는 30분가량 이렇게 회담을 마쳤고요. 내일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리센룽 총리, 이제 내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또 앞서서 김정은 위원장 만났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 구체적인 얘기가 전해진 게 있습니까?

[기자]
쉽게 얘기하면 오늘 개별적인 만남이 구체적인 의제라든지 정책과 관련된 얘기를 나눈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례로 판단해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이곳 시각으로 6시 반쯤에 리센룽 총리와 회담이 잡혀 있었는데 호텔에서 6시 25분쯤에 나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7시 10분쯤에 세인트레지스 호텔에 다시 들어왔기 때문에 사실상 실제 만난 시간은 30분이 채 안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내용을 들어보면 김정은 위원장은 리센룽 총리에게 싱가포르 정부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서 준비해 준 게 많지 않겠습니까? 경호 문제도 있을 테고 의전 문제도 있을 테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감사 의사를 표시했고요. 그다음에 리센룽 총리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북미 정상회담이 잘 되기를 바란다라는 이런 덕담을 건넨 것으로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트럼프 대통령 역시 구체적인 얘기를 나눈다기보다는 싱가포르에 두 정상이 초대된 형식이기 때문에 덕담을 건네는 그런 형태가 되지 않을까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야기를 해 주셨던 것처럼 오늘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전용기가 아니라 에어차이나 소속 항공기를 이용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외에 제3국에서 정상회담을 한 적이 없거든요, 집권 이후에요. 그래서 과연 이먼 거리를 어떤 이동수단을 통해서, 물론 비행기를 타야 되겠지만요. 어떤 걸 타고 올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컸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면밀히 지켜봤는데 오늘 아침에 평양 근처에 순안공항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순안공항에서 비행기가 3대가 떴습니다. 한 대는 수송기고요. 그리고 한 대는 에어차이나에서 임차한 것으로 보이는 보잉747기 기종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대는 김정은 위원장의 원래 전용기였죠. 참매1호기였는데요.

이 중에서 과연 김정은 위원장이 참매1호기를 탔을 것인지 아니면 에어차이나에서 임차한 보잉747기를 탔을 것인지 궁금증이 컸는데 결국 이곳 시각으로 오후 2시 40분쯤, 그러니까 한국 시각으로 3시 40분쯤에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 내린 항공기는 에어차이나에서 임차한 보잉747기로 확인이 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김정은 위원장 누가 함께 왔는지 이것도 궁금한데 수행단의 면면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저희가 확인한 수행단 면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입니다.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왔고요. 그리고 리용호 외무상이 대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핵심 측근이죠.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동행을 했고요. 그다음 특이한 점은 저희가 평창올림픽 때 남북 문화 공연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한국 언론에도 많이 노출됐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동행한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북한 당국의 대외정책을 실무를 총괄하는 책임자들입니다.

그리고 대미 정책이라든지 그밖의 다른 국가 정책과 관련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자문을 구할 수도 있고요. 조언을 할 수도 있고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를 받아서 다른 국가와의 실무접촉을 일선에서 진행하는 사람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사람들이 수행단에 한꺼번에 포함됐다라는 것을 보면 결국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 북한 당국 역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이렇게 판단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까지 아직 이틀이나 남았는데요. 내일 잡힌 일정이 있습니까?

[기자]
일단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내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이 잡혀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회담 자체가 길게 이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은 내일 일정이 잡혀 있는 게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사실상 내일 특별한 일정은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물론 파악하고 확인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모레죠, 12일에 회담에 앞서서 내일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큰데 현지에서 일단 나오는 얘기로는 지금 두 정상이 도착하기 전에 북미 실무진들이 싱가포르에서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과 관련한 그동안의 핵심 의제들에 대해서 계속 접촉을 해왔습니다.

CVID, CVID,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접점을 구하는 과정을 계속 거쳐왔는데 내일 하루 그러니까 그동안에 진행돼 왔던 북미 실무접촉의 결과에 대해서 보고를 받고 여기에 대해서 최종 결정권자로서어떤 지침을 내릴 것인지에 대한 과정이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모레 두 정상 모두 처음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회담 내에서 자세를 보일 것인지,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지,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들에 대한 고민이 있을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도착을 했고요. 샹그릴라호텔에 들어갔습니다. 현지 상황 알아봤는데요. 강진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강진원 기자 수고했습니다. 계속 얘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강진원 기자가 얘기를 한 걸 보면 김정은 위원장 수행단 누구냐 이것도 참 궁금하고 중요한 부분인데 이 면면을 갖고 구체적으로 얘기해 봤으면 좋겠어요.

[기자]
비행기 트랩에서 내릴 때 순서대로 보면 앞서 김정은 위원장이 있었고요. 그다음이 김주성 노동당 국제부 8과 출신. 통역1호라고 하는데 김주성 통역 담당자가 뒤에 보이죠. 그다음에 김영철 통전부장 그다음에 내려온 것이 리수용 국제담당부위원장 그다음에 리용호. 그다음 지금 화면 뒤에 군복 입은 사람이 한 명 있었습니다.

앞서 리센룽 총리 회담에도 참석을 했는데 김수길 총정치국장이냐, 노광철 인민무력상이냐. 설왕설래가 있었는데 조금 전에 연락받은 바는 화면 잠깐 스톱해 주시면요. 좌측에 리용호, 군복 입은 인물이 보입니다.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로 말하면 내각의 대표이기 때문에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확대 정상회담에 대비한 나름대로의 진용을 꾸리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 그밖에 지금 이 사진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마는 김여정의 모습이 보였었고요. 그다음에 최강일 북한 미주국장이 있었고요. 최선희는 이미 싱가포르에 도착한 것 같고요.

지금 화면에 잠깐 보이죠. 김여정의 모습이 포착됐죠. 그다음에 현송월의 모습. 어쨌든 북한이 해외 순방을 하면서 최대 규모가 움직였다 이렇게 보면 옳을 것 같습니다. 지금 현송월로 추정되는 인물의 얼굴도 보이고요.

[앵커]
지금 김정은 위원장과 수행단에 대해서 얘기해봤는데 김정은 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함께 싱가포르에 갔습니다. 이걸 두고도 참 이례적이다 이렇게 평가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인터뷰]
설왕설래했잖아요. 아주 정말 해외로 갈 경우에 과연 체제의 불안정성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 그래서 김여정 같은 경우는 아마 북한에 체류할 것이라는 말도 있었지만화면을 보면 온 인사들이 다 총집결하는 부분들. 그만큼 체제와 관련돼서는 자신 있다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고요.

그리고 만약에 최악의 경우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용인이 될 수가 없잖아요, 국제적으로. 지금 미국의 대통령과 회담을 하는 상황 속에서 어떤 급변 사태가 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게 결국은 모든 인사들이 총동원해서, 그만큼 북미 정상회담이 갖고 있는 비중이나 여기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정말 김정은 체제가 미래와 관련된,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에 혼신을 다할 수밖에 없는. 그만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반증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북한에는 누가 있는 건가요?

[기자]
지금 주요 인사, 화면에 안 나와지만 호위사령관이 안보문제라든가 그런 걸 총담당할 수 있고요. 그다음 4.27 판문점 회담 때 있었던 지금 총정치국장이 안 왔고 리영길 총참모국장, 군령권자죠. 북한은 사실상 김정은 위원장이 없는 상황에서 군령권자. 사실상 최룡해 부위원장이 남아 있는데 최룡해 부위원장이 사실은 군 출신 인사거든요.

군에 대한 장악력도 있고 그래서 지금 김 교수님 말씀처럼 최룡해 부위원장을 그만큼 신뢰를 할 수 있다는 것 하나, 그다음에 최룡해 부위원장 평양에서 싱가포르로 모든 국내 상황을 보고하면서 12일에 돌아갈지, 13일에 돌아갈지는 모르지만 평양 부재 기간에 사실상 북한을 대리통치한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에 싱가포르에 간 인사 중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도 호텔 로비에서 포착이 됐다고 하는데요.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 궁금하거든요.

[기자]
사실 오늘 싱가포르과의 양자 회담 이전에 오늘 만찬이 있지 않겠느냐. 거기에서 만찬을 준비하기 위해서 가지 않았겠나 예상이 있었는데 의외로 빨리 식사를 안 하고 되돌아왔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12일에 만약에 현재 공식 일정은 없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 잘 돼서 저녁에 만찬을 한다고 했을 때, 버스 상에서 보면 신분을 알 수 없는 북한 여성의 모습이 몇 명 보이고요. 이런 부분 때문에 가지 않았겠나 이렇게 현재로서는 추정들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김정은 위원장과 누가 같이 싱가포르에 왔는지 이 부분을 짚어봤는데 그렇다면 아까 트럼프 대통령에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면을 저희가 보여드렸습니다마는 누가 수행을 했는지는 아직 명확하게는 확인이 안 된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우리가 추측해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래도 이 회담에서 이것이 중요한 역할을 했던 폼페이오 장관이 오지 않았겠습니까. 폼페이오 국무장관. 그리고 존 볼턴은 당연히 온다고 얘기를 했으니까 존 볼턴 보좌관도 왔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함께 동행했을 가능성이 있고 또 하나 따로 왔지만 성김 필리핀 대사. 이 성김 대사도 함께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또 한 분이 우리가 계속 이름을 많이 들었던 앤드루 김이라고 하는 CIA코리아임무센터장도 혹시 확대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거기에 배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고 그다음에 성김 대사와 함께 판문점에서 계속 회담을 주도해나갔던 후커, 앨리슨 후커예요.

한반도안보회의 한반도보좌관도 확대정상회담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고 또 하나는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 이 부분 같은 경우는 숙소 문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싱가포르에서 주도했던 인물이거든요. 그래서 이분들이 아마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해서 함께 있는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이분들이 확대 정상회담을 할 때 함께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교수님, 존 볼턴 보좌관 같은 경우에 사실 그동안 협상이 이어져 오는 과정에서 강경한 발언들을 내면서 논란이 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싱가포르에 간다고 했을 때도 의아해하는 시선들도 있었거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런데 사실은 협상을 진행을 하다 보면 상대방에 대해서 아주 정확한 역사를 알고 있는 사람이 들어가야 됩니다. 그동안 아무리 단절됐다 하더라도 미국과 그리고 북한과의 수차례 회담이 있었거든요. 그러한 것들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들어가서 만약에 돌발적인 이러한 의제가 나왔을 경우에는 그 부분을 판단할 때 과연 과거에는 어떻게 됐는지에 대한 판단을 해야 되는데요.

폼페이오나 예를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그런 부분들 속에서는 굉장히 취약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강경한 매파를 압박용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저는 협상에서 일종의 윤활유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고요. 똑같습니다. 북한도 마찬가지예요. 가장 미국을 잘 아는 사람을 결국은 협상 테이블 속에 같이 함으로써 그러한 불필요한 거라든지 아니면 정확한 사실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결국은 보좌를 해야 되는 부분들. 이건 남한하고 북한하고의 관계 속에서도우리가 많이 경험을 한 건데 우리는 수시로 정부도 바뀌고 그러다보니까 역사가 조금 모를 때 북한 사람들이 항상 지원하는 것이 과거에 언제 어느 때 남한 정부가 어떻게 했다고 공격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것을 참고로 한다고 한다면 저는 앤드루 김이라든지 아니면 볼턴 같은 분들이 정확하게 아주 굉장히 지금까지 진행되어 왔던 것을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같이 함께 동행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던 주변 인물들이 윤활유 역할을 잘해서 회담 당일에 회담이 잘 돼서 회담 당일 끝날 수 있을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여태까지 얘기한 것처럼 연장될 수 있을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트럼프 대통령이 1분 만에 모든 걸 판단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분위기가 굉장히 좋고 더 나아가서 우리가 게임이론이라는 것을 보면 단순게임이 있고 반복게임이 있습니다.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은 단순게임을 하려고 하는 것 같지 않아요. 반복게임을 하려는 것 같다는 거죠.

그런데 반복게임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처음에 약속했던 것을 얼마만큼 신뢰 있게 협조하느냐.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팃 포 탯이라고 하는 전략에 의해서 아주 압박한단 말이죠.그런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전반적인 것을 보면 굉장히 전망이 좋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전망이 단순하게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반복적으로 저는 회의를 해야지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도 여러 가지 정치일정과 맞물려서 봤을 때 자기한테 이득이 된다는 것이 많기 때문에요. 저는 내일모레 있을 회담에서는 의외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오기 전에 캐나다에서 G7 정상회담에 참석했습니다. 여기 인터뷰에서 했던 말 중에 인상적인 부분들이 많이 있는데 북한은 아주 짧은 기간에 굉장한 곳이 될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런 말에서도 기대감이 많이 묻어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기자]
기대감도 있고 굉장히 재미난 얘기를 했죠. 평생 이 회담 준비를 내가 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말들은 많이 했는데 앞서 1분이면 파악할 수 있다. 아니면 뛰쳐나가겠다. 이런 것은 전형적인 블러핑이라고 보고요. 절대 뛰쳐나올 수 없죠. 뛰쳐나오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는 거죠. 굉장히 세기적인 만남에서 지는 건데 이번 회담이 잘 돼야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북한과 미국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실 우리하고 관련된 문제입니다.

우리하고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남관표 안보실2차장이 싱가포르에 날아가서 국내외 언론에 회담 결과를 즉각적으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발표한다는 이유도 사실 우리하고 관련된 겁니다. 이거는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사실 우리의 안보 환경이 어떤 형태로 바뀌느냐, 이렇게 70년간의 체제 대결, 저는 아마게돈이라고 하는데요.

둘 중 하나가 부러져야 대결 구도가 되는데 이 틀을 깨자라는 게 이 틀을 깨자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기본 원칙인데 굉장히 무조건 잘 돼야 되는 겁니다. 여기에서 변수가 무엇이냐라고 하면 변수는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작은 거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다라면 양 정상이 싱가포르까지 날아올 이유가 하등 없는 거고요.

이 회담 자체가 일단 정상 간의 톱다운 방식이라고 해서 아래로 내려가는 형식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미진한 부분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미진한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 만나서 엄청난 양의 북핵 관련한 것을 다 합의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곤란하죠. 왜냐하면 우리가 리비아 방식을 얘기할 때 리비아에 관련된 서류만 핵 관련 서류만 미국으로 옮기는 데 3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 분량이 한 24톤이 되는데 이런 것까지 할 수 없는데 정상 간 약속을 했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북한이 이행을 안 하면 약속을 해놓고 왜 이행을 안 하냐. 물론 지금까지 북한이 비핵화하겠다는 것이 9번인가 10번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전 방식은 실무자들이 한 얘기죠. 최고지도자가 사인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설사 더없이 바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사인을 한다라고 하면 서로가 서로를 구속시킬 수 있는 중요한 문서 합의이기 때문에 국제사회도 바라보고 실천을 이행해나가는 과정에서 굉장히 좋겠다, 좋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그런지 트럼프 대통령도 G7 정상회의가 끝나기 전에 비행기에 오르는 그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이 됩니다.그런데 또 이런 얘기를 했죠. 이번 회담에서 최소한의 관계를 맺고 이후 과정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런 얘기를 보면 앞으로 꾸준히 다듬어나가야 될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요. 그렇게도 해석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 회담을 성공이냐 실패냐 이렇게 나눠서 볼 수 있을 것인지 이것도 궁금하거든요.

[인터뷰]
일단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죠. 예를 들면 CVID라고 하는 명확한 비핵화라고 하는 합의문에 그런 내용이 들어가고. 미국은 북한의 체제보장을 완벽하게 하겠다는 것도 들어가야 돼요. 그 부분은 디테일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건 2차, 3차로 갈 수밖에 없어요.

지금 계속 얘기하시는 것처럼 이게 하루아침에 빠른 시간에 이뤄질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는 거죠. 북한에 있는 핵물질도 조사해야 하고 그 조사가 끝나면 어떤 방식으로 폐기할지에 대해서 합의를 해야 되는데 그 합의가 첫 번째 만남에서 다 이루어지기는 어렵다는 거죠. 미국 입장에서는 실제 북한에 들어가서 북한이 얼마만큼 핵무기를 가지고 있고 또 미사일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부터 해야 되는 거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이라고 한다면 첫 번째 만남은 큰 틀에서 우리가 이 문제를 합의하겠다.

예를 들면 북한이 미국의 전문가들이나 UN의 조사단들이 들어오는 것을 허용해 주고 모든 무제한으로 모든 지역을 다 돌아다닐 수 있도록 허용해 주겠다라고 하는 약속부터 하는 거죠. 그러면 미국은 체제보장을 완전하게 하겠다. 더 이상 군사적인 어떤 옵션도 쓰지 않을 것이며 북한 체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해 주는 것이고 그게 잘될 경우 어느 시점이 되면 단계적으로 몇 단계로 나눠서 그 단계단계마다 우리가 이런 형태의 보답을 해 주겠다. 보상을 해 주겠다라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그건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군사적이고 경제적인 부분의 제재를 풀어주는 부분이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체제보장은 군사적인 제재를 푸는 거잖아요, 결국은. 어떤 형태로든 북한 체제가 지속될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것이고 경제제재도 일정 부분 풀어줄 거라고 봐요. 그런데 그건 단계적으로 북한이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반대급부로 줄 거냐에 대한 합의는 두 사람이 만나서 담판을 통해서 해야 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결국은 한 번의 회담으로 모든 게 끝날 가능성은 낮다고 보여지고요. 이번 회담에서 큰 틀에서 CVID라고 하는 것을 북한이 수용하고 또 미국은 북한의 체제보장이라고 하는 것을 보장해 주겠다고 하는 약속이 먼저 선행돼야 하고 그 약속을 기반으로 해서 두 번째, 세 번째 정상회담을 통해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인터뷰]
지금 성공이냐 실패냐를 물어봤지 않습니까. 그런데 많은 분들은 제일 좋은 이상적인 것은 CVID에 대해서 문서화를 하고 그리고 그 CVID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까지 얘기한다고 하면 그건 정말 최상이겠죠. 그러나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보면 그렇게까지 되기에는 굉장히 난관이 많다.

그렇다는 최소한 CVID라는 것을문서화하지 않았지만 CVID와 같은 똑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문구가 과연 들어갈 수 있느냐. 그러니까 다시 얘기해서 비핵화와 체제보장에 대한 나름대로 원칙과 방향에 대해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하고 구체적인 방법론과 이행시간표에 대해서 추후 회담을 통해서 한다.

그래서 반복게임으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랬을 때 그걸 과연 실패라고 할 수 있겠는가.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 게 일단은 역사적인 만남으로 시작해서 역사적 사건으로 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만남의 시작이 결국은 어떻게 되든 간에 이루어졌다는 이 부분에 대한 평가와 모든 것이 성공이냐 실패냐는 이분법적으로 가져가기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들이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만남에 대한 부분 속에서 큰 비중을 둬야 한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완전한 비핵화가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텐데 이 말을 두고 양쪽이 똑같은 뜻으로 해석을 하는 상황이 돼야 되지 않을까 이 생각도 들거든요.

[기자]
그렇죠. 그런데 지금 완전한 비핵화라고 우리는 써놓으면요. 비근한 예로 설명드리면 유치원생 보고 고양이라고 표기해놓고 그림을 보여주면 어떻게 읽느냐 하면 야옹이라고 읽는답니다, 90%. 똑같은 이치입니다. 완전한 비핵화라고 한반도의 비핵화라고 하면 우리는 한반도지만 북핵 비핵화라고 해석하는 것하고미국은 CVID라고 해석을 하는 거죠. 다르죠. 그런데 북한은 그걸 조선반도비핵화라고 해석합니다.

조선반도 비핵화는 한반도 주변 지대를 포함한 미국의 전략자산도 들어오면 안 된다라고 하는 동상삼몽이라고 그러는데요. 각자, 그러니까 지금같이 의견 일치가 맞아야 하는데 이 상황을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봐서는 안 된다라고 봅니다.

미국과 과거 쿠바의 사례 때 굉장히 철천지 원수 관계였어요. 그런데 수교했죠. 베트남전쟁을 했던 베트남과의 관계도 당시 기준으로 보는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지금 보면 아무렇지 않은 수교관계를 맺죠. 역시 지금 단계에서는 국제정치에서 가장 전범으로 거론되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동맹도 없다라고 하듯이 지금 이 전환기적인 상황에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실 우리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하면 덧없이 바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도, 파키스탄 핵무기 있습니다. 지금 우리 한국 사람이 인도, 파키스탄 당장에 여행가면서 핵무기 때문에 인도, 파키스탄 여행 못한다, 불안증 느끼는 사람 없죠. 사실상 미국이 전 세계에서 핵무기 제일 많이 있는 나라입니다. 물론 제가 핵 있는 평화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첫술에 배부를 수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단 하루의 만남에서 모든 것을 바구니에 담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큰 틀에서 원칙만 해도 굉장히 좋은 출발이다. 이런 차원에서 설명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북미 간에 계속 실무 협상도 해왔고요. 결국 이틀 뒤면 양국 정상이 만나게 될 텐데 어느 정도 비핵화에 대한 뜻이 모아졌다 이렇게 보십니까?

[기자]
모아졌기 때문에 싱가포르에 오지 않았겠습니까. 어느 나라고 양자 정상회담이라고 하는 것은 사전 조율이 거쳐서 왔고. 물론 여기서 차이라고 한다면 저는 합의문이 나오면 국문 합의문이 나와야 하고 영문 합의문이 나와야 되겠죠. 표현 차이를 가장 중립적인 단어를 어떤 것을 썼느냐라는 이런 문제가 남아 있다고 봅니다.

종전선언을 한다라고 했을 때 우리는 한국전쟁이 당연히 북한의 남침으로 해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그럴 때는 인베이드라는 단어를 씁니다. 그런데 북한은 미 제국주의자와 괴뢰인 대한민국이 자기들은 북침했다고 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중립적 용어선택이 필요하겠죠. 사실상 휴전이 된 지 거의 70여 년이 가까워오기 때문에. 이런 중립적인 용어 부분이 남아 있고 그런 것과 하루 동안에 조율한다고 하는데 큰 틀에서 보면 우리가 농구경기를 할 때 작전타임이라고 하겠죠. 내일 하루가 작전타임 기간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막판 정비하고 있을 것으로 보는데 신경 쓰는, 양쪽이 다 신경 써서 준비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양측 다 많은 것을 얻어내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전략적으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해서 또는 국무위원장을 중심으로 해서 실무팀들이 지속적으로 계속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저쪽팀과 논의한 과정을 통해 또 협상을 계속 진행할 겁니다. 내일 하루 종일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북한 입장에서는 제재를 푸는 방법 또 본인들이 어느 정도 양보해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시도를 하겠죠. 또 미국 입장에서는 가능한 한 북한이 현실적으로 이해 가능하고 또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인정할 만한 CVID 확실한 보장을 해 주기를 바랄 것이고요.

이 두 가지의 접점을 찾기 위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치밀한 두뇌싸움을 할 거라고 보여지고요. 한 가지 성공의 기준을 말씀하셨지만 저는 또 한 가지 기준이 되는 게 뭐라고 보느냐 하면 내일모레 회담이 끝나고 나서 합의문에 이런 게 들어간다면 회담을 언제 어디에서 하겠습니다.

이게 들어간다면 성공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1차적으로 회담이 완전히 모든 걸 타결하지 않지만 우리가 다음에 어디에서 만나서 또다시 회담하겠다는 약속이 들어간다고 하면 그 자체는 회담에 대한 성과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인정인 것이고 또 계속적으로 협의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하는 양측의 입장이 들어가기 때문에 다음 회담 장소와 시기가 명확하게 명시된다고 하면 그것은 희망적인 메시지라고 봐야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미 시작된 세기의 담판. 앞으로 관련 소식 들어오는 대로 또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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